15년 된 학교 앞 문구점

우리 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게는 아마도 문구점일 것이다. 1학년 신입생부터 6학년까지 언제나 학생들로 북적북적하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상당초등학교는 올해로 16년이 되었다. 그래서 학교 옆 상가에 있는 15년 된 문구점은 상당초등학교 근처에 생긴 첫 번째 문구점이다. 문구점의 주인아저씨와 아줌마는 항상 친절하시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 구경을해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으신다. 단골 학생들은 학원시간까지 챙겨주실 때도 있다고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4일째 되는 날, 직접 문구점을 찾아가 몇 가지 질문을 해 보았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누구인가요?
A: 맑고 명랑하고 활기차고 예의바른 어린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문구점을 운영하시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인가요?
A: 나쁜 행동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어린이가 아저씨의 마음을 힘들게 했었던 사건입니다.

Q: 아이들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하시나요?
A: 아이들의 장점을 알아뒀다가, 아이들의 기를 살리거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기 위해 칭찬을 합니다.

Q: 학생들이 학용품을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A: 그려져 있는 캐릭터를 보고 사는 것 보다, 실용적이고 질이 좋은 학용품을 사야 됩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오랜 시간동안 학교와 단짝친구가 되어주고, 또 이곳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주는 문구점다는 게 뿌듯하게 느껴졌다. 마트나 대형문구점도 주변에 있지만, 학생들을 생각하는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하는 문구점이 될 것 같다.

이정수 기자 (상당초등학교 / 4학년)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4-06 22:30:07 | 문방구 아저씨와 함께 서있는 이정수 기자님이 참 귀엽네요. 가까운 곳의 친절한 문방구 아저씨를 인터뷰했다는 시도가 참 좋아 보입니다. 추천드려요.. 도윤선 서울공덕초등학교 / 5학년 2012-04-06 22:44:41 | 우와~ 15년이나 됬다니 놀랍네요^^ 고민주 도남초등학교 / 6학년 2012-04-12 16:33:06 | 문방구를 찾아가 인터뷰를 할생각을 하다니 대단합니다^^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