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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특집2-푸!친!소!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 / 조회수 :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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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에서 만난 허린 기자와 쌓은 우정

지금은 우수기자도 여러 번 선정되었고 으뜸기자 상도 받았지만, 처음에는 어린이기자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두 달 동안은 다른 기자들이 올리는 기사만 읽어야 할 정도로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푸른누리는 막막했던 초보기자들도 의지만 있으면 잘 해낼 수 있도록 편집진 선생님들이 꼼꼼하게 댓글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매호 주제에 맞게 취재해서 기사를 올릴 때마다 기사의 내용에 대한 조언을 해주어서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게 도와주었습니다. 올린 기사를 편집진 선생님들께 평을 듣는 것만으로도 문장력이 느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3~4개월 활동하고 있을 때쯤 전북 익산시에 있는 이리모현초 허린(지금 원광중학교 1학년) 기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허린 기자는 기사를 잘 쓰기도 했지만 채택된 기사에 댓글을 올리는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답 글을 올리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사를 읽고 무심코 느낀 점을 서너 줄 올리면 다음날 꼭 감사의 답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기사를 올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과 소통하는 기자정신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린 기자의 기사를 읽으면 항상 깔끔하게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사의 생명인 정보와 내용도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허린 기자가 취재하면 특별한 기사가 되었습니다. 같은 푸른누리 기자로서 부러운 마음으로 많이 따라 배우려고 했었습니다.

이름만 알고 있던 허린 기자를 처음 만난 것은 충주댐 탐방에서였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 진행한 탐방행사였는데 그곳에 참여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는 푸른누리에서 서로 댓글을 올리면서 잘 알고 있어서 그랬는지 전혀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키가 컸던 허린 기자를 보자마자 어떻게 기사를 작성하는지 물었습니다.

‘우선 기사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며칠씩이나 다듬고 또 다듬어요.’

그러면서 자신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다른 기자들보다 다듬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고 겸손해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우리는 자동차안전연구원 탐방과 아라온호, 인천국제공항 탐방에서도 몇 번 더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허린 기자는 좋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푸른누리 기자활동이 무척이나 좋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취재한 것을 어떻게 알기 쉽게 풀어 쓸까 많은 고민을 한다고 했습니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는 텔레비전 뉴스에서 사회문제를 짚어주는 전문가로 출연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중학교에 가면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다른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린 기자는 만날 때마다 자신이 경험한 취재하는 여러 가지 경험을 알려주었습니다. 허린 기자는 기자처럼 형제가 없는 외동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형제처럼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푸른누리 활동을 하면서 허린 기자에게 배운 것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어린이기자로서 성실하게 취재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복잡한 기사를 간결하게 작성하는 방법까지 부족한 점을 꼼꼼하게 채우는 글 편집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었습니다. 허린 기자는 6학년이 되어서야 어린이기자라는 것을 겨우 알고 활동을 시작했는데 ‘조금만 더 일찍 알았었더라면’ 하고 후회가 된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푸른누리 1년의 기자 활동이 결코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했다는 생각입니다.

허린 기자에게 오랜만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푸른누리 후배 기자들에게 좋은 기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달라는 요청에 ‘노력은 많이 했지만 제가 좋은 기자로서 활동을 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후배 기자님들께 조언을 드리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지는데요. 굳이 조언을 한다면 취재, 작성, 첨삭의 3박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쓰기 용이하도록 성실한 취재가 우선이고, 읽기 쉽도록 간결한 문장으로 잘 작성되어야 하고, 틀린 곳이 없도록 꼼꼼히 첨삭한다면 훌륭한 기사를 쓸 수 있는 좋은 기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질문을 한 김에 하나 더 물었습니다. 미래에 어떤 인물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이었습니다.

‘40세 전까지는 의사로 일하면서 환자 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제 자신도 맡은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다가 때가 되면 책도 쓰고, 언론에 진출하는 등 여러 가지 도전을 해 볼 생각입니다. 반드시 그럴 기회는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처럼 허린 기자는 당차게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푸른누리에서 만났고 푸른누리 탐방에서 친해진 허린 기자와는 푸른누리에서 헤어졌습니다. 지금 중학생이 허린 기자는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익산이라는 거리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허린 기자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만나면 또 우리는 푸른누리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꾸는 같은 꿈이 있습니다. 둘이서 함께 20여 년 뒤에 푸른누리 기자의 인터뷰에 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30기쯤 되는 후배 기자에게 후회 없이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푸른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취재를 나갑니다. 허린 기자는 지금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허린 기자의 기사를 더 이상 푸른누리에서 볼 수 없게 되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가끔 문자나 이메일로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지만 꼭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푸른누리가 아니었으면 알지 못했을 허린 기자에게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쳐주고 싶습니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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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2-12-26 21:54:11
| 어린이 기자 생활을 통해 멘토도 찾고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허린 기자와 정은교 기자의 사진 속 모습에서 둘만의 우정을 찾을 수 있네요^^ 추천 꾸~~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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