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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 09월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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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5 / 조회수 :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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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의 기적을 실천하시는 위대한 할아버지이야기

기부는 돈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형편에 따라 작은 돈이라도 정성껏 모아서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것이 더욱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기자는 2010년 8월 25일 집과 가까운 곳에서 전파사를 운영하는 진정군 할아버지를 찾아 뵙고 좋은 말씀을 듣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전파사에서 뵌 할아버지는 미소 띈 인자하신 모습으로 바쁜데 취재를 와줘서 고맙다고 환영해 주셔서 기자도 매우 반갑고 감사드렸습니다.


진정군 할아버지(71세)께서는 지난 세월 동안 못 배운 슬픔과 한을 풀기 위하여, 검정고시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에 합격하시고, 어려운 대학과 대학원까지 수료하신 대단한 분이십니다.

일본에서 태어나신 할아버지는 해방 전 한국에 건너와 6.25 전쟁으로 고아가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수많은 고생 끝에 군대에 자원입대하신 후 제대를 하시고는 서울과 청주에서 30여 년 동안 회사 생활을 마치고, 어린 시절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하여 초등학교 검정고시부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새삼 영어학원 숙제가 많다고 투정 부렸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대단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진정군 할아버지께서는 오늘도 아침 10시에 정확하게 은행에 다녀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경의선 복원이 결정된 2000년 8월 1일부터 1원 모으기를 시작한 할아버지는 내가 취재를 갔던 날 2,630원을 예금하셔서 3.435.311원이 된 16번째 통장을 보여주셔서 저는 크게 놀랐습니다.이 1원 모으기가 3천일이 되는 2011년에 북한 결핵 환자를 위해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정군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10’이라는 숫자가 갖고 있는 의미를 참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또한 매사에 급하게 생각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천천히 느리게 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신 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들이 10원짜리를 하찮게 생각하는 것이 할아버지는 너무 안타까우셔서, 많은 이들에게 10원 동전의 가치와 천천히를 알려주시기 위해 1995년 6월12일 오전 10시 부터 매일 10원의 동전 하나를 매일 추가 하는 10원 모으기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10원 모으기를 시작하신지 2002일째 되는 2002년 3월 7일 2150만원을 출금하셔서 한국복지재단에 쾌척하기도 하셨답니다. 이 돈은 어린이 100명에게 20만원씩 지원되었답니다.


또한 할아버지의 선행을 어려서부터 옆에서 지켜보고 자란 아들은 현재 국내 항공사의 비행기 조종사로 매일 1달러씩 모아 1004달러가 되던 날, ‘유진벨재단’에 그간 모은 돈 1004달러를 기부하여, 북한 결핵아동을 돕는 데 쓰셨다고 합니다.

또, 할아버지는 13년 동안 전국에 있는 은행 611곳을 다니시며 11만개의 10원 동전 모으기의 뜻을 전달하고 10원짜리 동전 11만개를 모아 밤낮없이 4개월간 고생하셔서 동전태극기를 만드셨습니다. 이 동전벽화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10원짜리를 소홀이 취급하지 말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며, 비록 하찮은 동전이지만 모으고 모으면 큰 힘을 발휘된다는 동전철학을 전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진정군 할아버지가 제작하신 초대형 태극기-동전벽화는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공식 인증되었고 벽화 속 동전 110만원은 어린이재단에 기부하셨다고 합니다. 한국기록원에서 한국 기록으로 인증 받은 가로 6m, 세로 4m 24㎡의 태극기 동전벽화는 종전 기록인 2006년 미국에서 제작된 19.5m² 크기의 미국 성조기 동전벽화보다 훨씬 큰 크기였답니다.

기자는 진정군 할아버지께 궁금한 몇 가지를 질문하였습니다.


기자-안녕하십니까? 저는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 김세경입니다. 할아버지 너무 바쁘시고 힘드신 데 이렇게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진정군할아버지-네 저도 김세경 기자를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김세경기자 나이에 부모님과 가족을 잃고 너무 고생을 해서 김세경 기자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을 보니 너무 좋네요.


기자-네 고맙습니다. 그럼 진정군할아버님께 제가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10원씩 매일 모아 많은 단체에 기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기부를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진정군할아버지-네 저는 저의 어린시절이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요즘 어린이들이 돈의 귀중함을 모르고 함부로 낭비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그리고 지금도 돈이 없어서 고생하며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많아서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고 사람들에게 동전의 소중함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기자-할아버지께서는 기부하지 않고 가족들과 더 부자로 살고 싶지는 않으셨나요?

진정군할아버지-저는 어린시절 부모와 가족을 잃고 아무것도 없이 살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전파사를 운영하고 아들과 딸 모두 공부시키고 혼인 시켜서 더 이상의 부자는 부럽지 않습니다. 부자의 끝은 없는 것이고 먹는 것과 입는 것이 해결되면 서로 나누고 도와주며 사는 것이 더 보람되고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할아버지께서 처음 기부를 하시기 위해 동전 모으기를 하시는 것을 보고 가족들과 주변분 들은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진정군할아버지-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사람과 은행 직원들도 제가 처음 10원씩 들고 은행을 가면 처음엔 이상한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0시에 정확히 10원씩 늘려가며 저금하는 것을 지켜보고는 은행직원과 은행장까지 나와서 인사를 하고 가족들과 주변 분들도 모두 10원 모으기의 대단함에 박수를 보내고 동참하였습니다.


기자 – 그럼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진정군할아버지-저는 앞에서도 말씀 드렸 듯이 너무 슬픈 어린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요즘 어린이들과 세상 사람들이 너무 쉽게 포기하고 빠르게 결정짓는 것을 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지 한 번 도전해 보고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는 것을 보면 너무 속상합니다. 저는 방송통신대학도 어려서 공부하지 못 한 탓에 기초가 없어서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10년만에 졸업하였고, 모든 일을 시작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앞으로 계획하는 모든 일에 절대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어려운 환경에 처할 수록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어린이가 되어 우리나라를 보다 빛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는 할아버지를 뵙고 말씀 듣는 동안 그 동안 철없이 생활 한 것이 너무 부끄러웠고, 그 동안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한 것도 후회스러웠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어린이들도 진정군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모든 계획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환경과 처지를 탓하기 보다는 더욱 단단해 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번 결심하고 계획한 일은 끝까지 꾸준히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늘부터 100원씩 용돈을 모아 저금하여 기부해야 겠다는 결심도 했습니다. 참 보람된 취재였습니다. 이렇게 진정군 할아버지와의 취재는 끝이 났습니다

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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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
대전탄방초등학교 / 5학년
2012-06-03 14:17:51
| 어제 출범식에서 언니를 보았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언니에게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김세경기자 언니처럼 멋진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다짐했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9-20 22:45:25
| 할아버지께서 동전의 기적을 만드셨네요. 작은 것도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0-09-15 12:52:02
| 와! 정말 뭐라고 해야할지...대단하신 분이시고 정렬과 노력을 본받고 싶습니다.우리 주위에 이런 훌륭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이런 분을 만나서 상세히 취재하고 멋진 기사를 쓴 김세경기자도 대단합니다.잘 읽었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14 22:42:08
| 진정군 할아버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시는 것도, 1원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시고 그 돈으로 다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모습도 믿어지지 않네요. 저도 직접 뵙고 궁금한 것들을 취재해 보고 싶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0-09-14 21:36:03
| 기부의 액수에 관계없이 기부하는 마음은 어떤 것보다 값진것 같습니다.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0-09-14 19:31:01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1원의 기적이 말은 쉽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선행을 하시는 존경스러운 분이시네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9-14 16:12:01
| 와 정말 대단한 할아버지시네요..뭐든 열심히 하고 어떤일이든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14 10:51:56
| 1원의 기적! 말은 쉽지만 절대 쉽지 않은 선행을 하시는 진정 존경스런 분이시네요. 많은 어린이들에게 후원해 주시는 모습 감동스럽습니다. 저도 기부는 하고 있는데 이런 진정한 기부가 아니라 많이 부끄럽네요. 멋진 기사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김정은
대구대진중학교 / 1학년
2010-09-12 21:31:41
| 정말 마음이 부자신 할아버지신것 같아요. 좋은 경험 되셨을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9-12 13:04:13
| 보람된 취재를 하셨는지 기사도 멋지네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가요~ 추천 꾸욱~! >.<
이영선
온양초등학교 / 6학년
2010-09-11 20:06:08
| 좋은경험이셨겠네요^^!! 이제 작은돈도 소중히여겨야 겠습니다.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11 14:39:54
| 정말 대단한 할아버지세요! 10원을 꼬박꼬박 모아 2150만원~!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9-11 13:30:14
| 진정군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제가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것 같아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갑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9-09 15:30:56
| 우리나라에 이런 분이 계신다는게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스러운 것 같아요 참 좋은 취재 내용이고 기사도 잘 쓰셨네요
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0-09-09 07:17:19
| 멋진 할아버지시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민유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0-09-07 22:56:01
| 할아버지의 인내와 끈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돈이지만 1원의 기적 믿습니다.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09-07 22:20:42
| 마음이 따뜻하게 만드는 진정군할아버지이십나다.
대단하신것 같아요.10원동전으로 만든 기적..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06 23:36:25
| 100원도 소중히 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반성하게됩니다. 할아버지께선 10원의 기적을 이루셨네요. 할아버지 말씀처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상아가 되고싶네요. 많은것을 느낍니다. 추천하고 갈께요. 꾸욱~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9-06 23:29:36
| 항상 기부를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만 했는데 서경 기자의 기사를 읽으니 결정이 된것 같아요. 진정군 할아버지의 기부정신 본받겠습니다.
김현교
당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9-06 18:13:17
| 기사를 읽고서 감동받았어요 조그만 실천도 흐지부지한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윤혁진
서울영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9-06 18:12:46
| 직접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기사를 쓰시다니,,전 아직 이런 용기는 없는데...그리고 참 대단하신 할아버지를 만난것같아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06 16:43:38
| 보람된 취재셨네요. 할아버지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고나영
서운중학교 / 1학년
2010-09-05 21:35:45
| 정말 대단하신 분이거 같아요!
하루에 하나씩 실천해서 그게 큰 결과물이 된다는 멋진 일이였어요^^
김지은
예일초등학교 / 5학년
2010-09-05 16:23:34
| 정말 진정한 부자시네요!
이승민
서울월촌초등학교 / 6학년
2010-09-05 15:16:17
|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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