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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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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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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우리나라가 2인 가구를 넘어서 이제는 1인 가구 세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텔레비전 뉴스를 보았다. 나는 그 뉴스를 보면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어떻게 홀로 지내시지? 혹시 갑자기 아프시기라도 하면 병원은 누가 모시고 가나? 식사는 누가 챙겨드리나 등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이 최소한 더 심각해지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고 관리해주는 복지단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찾았다.

8월 17일(수) 오전 10시. 약속한 시간에 맞춰 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 마들길에 위치한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6층 사무실로 올랐다. 복지관에는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신 많은 어르신들이 보였고, 진행하는 복지사 선생님들도 분주하게 활동하고 계셨다. 복지관 내부에는 다양하게 쓰이는 대강당과 어르신들을 위한 언어치료실, 기능회복실, 경로식당이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수학 전문교실, 청소년교실, 컴퓨터교실, 피아노교실, 사회교육실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유아들의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꿈틀교실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주간보호센터와 예술치료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복지관은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가족기능 강화사업>으로 어려운 가족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하며, 가족의 돌봄이 부족한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교과수업을 가르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있는 학생들이면 누구나 겪는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도 진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사회 보호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돌보는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불우청소년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해주고, 움직이기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해서 직접 살고 계신 집까지 찾아가 목욕도 시켜드리고, 이발도 해드리는 등 다양한 복지지원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지역사회 조직사업>이란 활동도 하고 있었는데, 국가로부터 복지지원을 받는 분들에게 직접 물품을 후원하고 복지지원금을 전달하는 일도 하고 있었다.

■ 취재기자 : 서울창도초 4학년 정은교 기자
■ 요청일시 : 8월 17일(수) 오전 10시
■ 취재장소 :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6층 <꿈틀교실>
■ 인 터 뷰 : 사회복지사 유미선 과장님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 정은교입니다. 도봉구 복지의 현실과 복지에 참여하시는 사회복지사님들이 하시는 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먼저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 몇 가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1) 먼저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우리 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이 위탁을 받아 11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우리지역, 행복한 우리지역을 위해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복지관의 대표적인 복지사업으로는 [가족기능 강화사업], [지역사회 보호사업], [지역사회 조직사업]이 있으며,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만 하는 중요한 복지활동이 있는데요. 그것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국가에서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언어치료나 미술치료, 동아리 활동과 함께 커피 바리스타 직업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볼링과 게이트볼, 사진 동아리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답니다.

2) 과장님은 어렸을 적부터 꿈이 복지사가 되는 것이었나요?
사실은 고등학생 때까지 사회복지사란 직업을 몰랐어요. 20살이 넘어서 알게 되었지요. 늦게 알고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 후회없이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좋아서 한다고 하지만, 저는 처음에는 복지사가 되면 나의 인생도 그렇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계기는 그리 거창하지 않아요.(웃음) 그런데 사회복지사 일을 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많이 커졌어요.

3)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초등학생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제일 먼저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작은 일이라도 봉사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봉사 기관에서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초등학생을 반겨주기 어려우니까 되도록이면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봉사할 자신이 없다면, 안 쓰고 모은 용돈으로 후원을 할 수도 있겠지요. 큰 돈이 아니더라도 불우이웃돕기 모금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비록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친구들에게 매일 도시락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쓴다면 참 뿌듯할 거예요. 작은 관심을 가져보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4) 사회복지사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복지단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운 점일 텐데요. 저희도 민간기관이다 보니 늘 예산이 부족합니다. 수익사업을 하기가 어렵고 대부분 무료사업이다 보니 항상 부족한 예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그래서 유능한 직원이 떠나는 모습을 볼 때가 제일 안타깝습니다.

5) 보람을 느끼셨던 일도 있으셨을 텐데요. 지금 기억나는 일이 있으신가요?
암에 걸린 어르신들을 의료비용 걱정없이 치료해 드릴 수 있게 되었을 때와 어렸을 때 말썽꾸러기였던 아이가 커서 복지사선생님을 기억하고 찾아줄 때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6) 우리나라 복지가 유럽처럼 복지선진국과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사회복지는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우선 선별적 복지는 국가에서 기준을 마련하고 그 기준에 해당되는 사람에게 복지 혜택을 주는 것이고, 보편적 복지는 모든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복지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요. 스위스나 스웨덴 같은 복지국가는 보편적 복지를 많이 시행하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선별적 복지를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국가의 복지 혜택을 전혀 못 받는 사람들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나라도 보편적 복지가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7) 과장님처럼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푸른누리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어렸을 적부터 가까운 우리 이웃 중에 어려운 사람은 없는지, 나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는 없는지 늘 살펴보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회복지사를 지금부터 꿈꾸지 않더라도 우선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중에 대학을 사회복지학과로 선택해도 되겠지요. 많이 알고 있어야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답니다. 또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에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급하게 요청을 드렸던 만남이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유미선 과장님은 정말 차분하시고 참된 봉사를 하시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복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용어를 못 알아듣는 것 같으면 두 번, 세 번씩 반복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셨다. 사회복지사의 꿈을 늦게 시작했지만 참 행복해보이신 유미선 과장님은 20살이 넘어서도 직업의 꿈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넉넉한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은 32명(사회복지사 17명)밖에 안 되는 직원이지만 연간 230만 명이 다녀가는 종합복지관으로 성장하였고, 이제는 자원봉사자만도 한 달에 3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경로식당의 주방에서 근무하는 요리사 다섯 분이 매일 예순 다섯 분의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제공해드리고 있었으며, 또 몸이 불편한 어르신 스무 분에게는 직접 도시락을 배달해 드린다고 한다. 무심코 지나다니기만 했던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이 그렇게 많은 복지활동을 한 것에 새삼 놀랐다. 그리고 무관심했던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졌다. 푸른누리 기자가 아니었다면 계속 모르고 지냈을 테지만, 지금이라도 참 다행이다.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기자활동을 하다보면 우리도 언젠가 ‘1등 복지국가’라는 말을 듣게 되지 않을까하는 욕심이 생긴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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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9-01 16:18:41
| 사회복지사는 천사같은 착한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다른사람들을 위해 일을하고 도움을 준다는것은 자신을 많이 희생해야 할것 같아요. 정은교 기자님은 정말 많은 활동을 하시는것 같아요^^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9-01 21:34:52
| 복지관에 계시는 복지사님들은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것 같아요. 정은교기자님께서 아주 멋지게 소개해주셨네요. 항상 좋은기사 잘 읽고 있습니다.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9-02 22:35:50
| 은교 기자는 가까운 주변에서 취재거리를 잘 찾아내는 재주를 가졌네요. 평소에 잘 들어보지 못한 뜻 깊은 직업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추천도 꾸욱^^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9-03 12:40:50
| 맞아요 기자 활동하면서 모르고 지났던게 너무 많아요 난 요새 봉사에 빠졌어요 너무 보람 있는거 같아요 기사 잘 읽었어요
조은비
유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9-03 15:26:08
| 내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미령
진평중학교 / 1학년
2011-09-03 19:34:48
| 정은교 기자님! 항상 숨겨진 보물같은 우리 주변 장소를 매번 기사로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회복지사나 복지관이 그저 노인이나 장애인을 돌보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몰랐어요. 추천합니다!
최지민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2011-09-05 16:31:03
| 나도 유미선과장님 아는분이데... 정말 자세하게 잘설명해주셨네 은교야 기사 잘봤어 우리지역 복지사업에 대해 다른 기자들도 보고 많이들 알게 되었겠다..
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1-09-05 22:44:36
| 복지센터에는 정말 여러 가지 시설이 다 모여 있군요. 연간 230만 명이 다녀가는 종합복지관으로 성장하였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그런 시설이 주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흐뭇하시겠어요. 추천하고 갑니다 :-)
신소라
서울지향초등학교 / 6학년
2011-09-07 07:33:32
| 사회복지센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요즘은 다들 돈을 버는 직업을 택하는데, 사회복지사는 무료이면서도 언제나 남을 위해 봉사하니까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복지국가로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추천합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9-07 20:31:49
| 사회복지센터에서 일을 하려면 정말 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겠군요.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1-09-10 11:29:41
| 사회복지센터는 자신들을 희생하여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 인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최은솔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2012-06-15 15:25:51
| 우리 엄마도 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십니다. 다녀오시면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사회복지사님들은 매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니 얼마나 힘들까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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