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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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가면 꼭 나무 타는 다람쥐를 찾곤 한다. 운이 좋을 때는 하루에 세 마리도 찾을 수 있다. 다람쥐는 매우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숲이 없어지면 다람쥐들은 살 곳을 잃게 된다.
다람쥐 뿐만이 아니다. 나무를 자르고 숲을 없애면 숲 속의 동물들 모두 살 곳을 잃고 만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사람들도 이제껏 누려 온 자연의 혜택을 모두 잃을 수 밖에 없다. 숲이 사라지면 맑은 공기, 시원하고 푸른 바람, 그리고 예쁘고 아름다운 새소리들도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숲을 없애고, 그 위에 건물을 짓는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들 역시 생활속에서 작은 행동을 통해 숲을 점점 사라지게 하는 지도 모른다. 춥다고 난방온도를 지나치게 올리는 것, 덥다고 무조건 에어콘을 켜는 것 같은 사소한 행동들 역시 결국은 숲을 없애는 일과 다르지 않다. 그 사소한 일들이 바로 지구온난화를 빠르게 진행시키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북극곰은 얼음과 눈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없어지면 북극곰은 결국 살 곳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 우리는 북극곰을 사진이나 그림 속에서만 기억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하얗고 털이 복슬복슬한 북극곰을 영원히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우리는 변해야 한다. 아직 초등학생인 우리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조금 덥고 춥더라도 냉난방을 하기 보다는 부채를 사용하거나 내복을 입는 일, 전기제품을 아껴서 쓰는 일 등 그런 일들이 모이고 모이면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낮출 수 있다.
언제라도 숲에 가면 다람쥐를 볼 수 있고, 언제라도 바다에 가면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고, 그리고 북극곰들이 언제까지나 북극에서 잘 살 수 있는 우리의 지구를 만드는 일. 그 일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지구를 지켜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해지는 것이다.
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