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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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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기자 (형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1 / 조회수 :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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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영어를 배워요! 전국영어콘서트

12월 1일 구미 경운대학교 벽강아트센터에서 3시부터 5시까지 전국영어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는 EBS FM 영어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 중 참여하길 원하는 몇몇 선생님이 모여, 전국을 돌며 재능기부를 하는 자리다.

기자는 평소 아침저녁으로 영어방송을 들으면서 밥을 먹는데, 라디오를 통해 목소리로만 만나던 선생님들이 실제로 구미 경운대학교를 방문한다고 하니 참으로 기대가 되었다.

경운대학교에 도착하자 많은 차들과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벽강아트센터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EBS FM 선생님과 함께 접수확인을 해야 했다. 여러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몇 분 정도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선생님을 직접 만나니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선생님의 발음은 외국인과 거의 비슷해서 처음엔 선생님과 대화한다는 사실이 무척 떨렸지만, 실제로 만나 대화를 해보니 생각보다 대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안심했다. 또 추가로 선물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콘서트는 크게 1부, 2부로 나누어져 진행되었다. 1부에는 이현석 선생님, Sue Choi 선생님이 등장해 특강을 진행했고, 2부에는 박훈 선생님과 썬 킴 선생님이 특강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출연진 모두가 함께 EBS학당을 꾸며 주어 객석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콘서트에 온 선생님들은 저마다 과거에 자신이 공부했던 독특한 영어공부 비법을 소개했다. 영어 신문지를 계속 읽었다는 분도 있었고, 15살 때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영어공부를 했다는 분도 있었다. 또 팝송으로 즐겁게 영어를 공부했다는 분도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영어공부를 했다는 박훈 선생님의 경험담이었다. 선생님의 부모님께서는 박훈 선생님을 15살 때 미국으로 유학 보냈는데, 한국을 떠날 당시엔 너무 두근거리고 가슴 벅찼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으로 유학을 가 첫날 학교를 가보니, 사람들과 말이 안통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한다. 그 슬픔도 잠시, 한 외국인 친구가 자신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영어로 말을 걸었다고 한다. 그런데 박훈 선생님은 친구가 뭐라고 하는지를 정확히 알아듣지 못해 친구가 얼른 곁에서 떠나기를 바라며 하던 일을 계속했다고 한다. 그저 시간을 끌었던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가 떠나질 않자 하던 일을 중단하고 일어섰다. 그러자 외국인 친구가 박훈 선생님을 집으로 데려가 음식을 대접했다고 한다.

둘째 날엔 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검사를 하는데 박훈 선생님은 숙제가 뭔지 몰라 해오지 못했다. 그래서 당황하고 있던 중 자세히 보니, 앞에 앉은 친구도 숙제를 해오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한다. 담임선생님께서 그 친구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하니 그 친구는 선생님께 몇 마디를 했고, 그 말을 듣자 담임선생님은 그냥 그 친구를 지나쳤다고 한다. 그것을 본 박훈 선생님은 그 친구가 한 말을 그대로 따라했는데, 그랬더니 담임선생님이 선생님을 혼내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고 한다. 그때부터 결심하게 된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외국인 친구가 하는 말을 그대로 듣고 따라하자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외국 생활에 적응하며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하니, 영어가 입에서 저절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들께서 자신만의 영어공부 방법을 에피소드를 곁들여가며 설명해주시니 정말 재미있었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콘서트가 모두 끝나고, 공연장 밖에선 사인회가 열렸다. 기자도 선생님들의 사인도 받고 몇 가지 인터뷰도 하였다.

Q. 지식 나눔 재능기부를 통해 알리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A. 영어를 사람들이 많이 어려워하는데, 좀 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영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Q. 구미에 오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A. 구미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Q. 행사를 마치고 난 소감은 어떠합니까?
A. 기쁘고 뿌듯합니다.

이 콘서트를 통해 무료로 사람들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 얼마나 뜻 깊은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영어를 공부하다가 힘든 순간이 오면, 이날 선생님들이 말씀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이 콘서트가 열리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영어의 중요성과 재능기부의 참뜻을 깨닫길 바란다. 이 콘서트에 참여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윤태영 기자 (형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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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2-27 21:55:09
| 영어를 잘 하는 방법도 배우고, 영어공부와 관련된 경험담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겠네요. 기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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