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난영 기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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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고 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11월 28일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개최된 SBS 물환경대상 시상식에 참여하였습니다. 물환경대상은 환경운동연합, 환경부, SBS의 공동 주최로 물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소중한 분들의 이야기로 축제가 꾸며졌습니다.
시상식에는 평생 대한민국에서 서식하는 새를 관찰해 오신 새 박사 윤무부 박사님의 환경오염과 훼손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의 이야기와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연설로 시작해서 세계 핵 오염 지역의 참혹한 상황을 사진으로 담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본 환경 다큐 사진작가 모리즈미 다카시 씨의 이야기로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이 날 가장 제가 관심을 가졌던 분은 강동구청 청소행정과 정인화 팀장님입니다. 팀장님은 푸른누리 90호 ‘내가 버린 쓰레기가 자원이 됩니다’ 라는 기사를 쓸 때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청소행정과에서 30년 가까이의 세월을 보내시면서,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폐식용유를 저공해 에너지인 바이오디젤로 재활용해서 강동구청의 청소차량에 쓰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신 분입니다. 이 날의 수상 이유가 된 폐식용유 재활용뿐 아니라 빗물, 음식물쓰레기 같은 작은 것 하나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맡은 바 최선을 다 하던 것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과 이 날의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충남 서산시 지곡면 도촌리 박정섭 어촌계장님이 소개되었습니다. 계장님은 55년 동안 서해안 가로림만에서 사시면서 지역의 바다와 갯벌의 생태계를 공부하고 천연기념물 331호 잔점박이물범의 서식 확인과 조력 댐으로 훼손 위기에 처했던 자연습지 가로림만을 지킨 공로로 대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내 주변의 것을 아끼고 지키겠다는 신념이 가로림만,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연가치를 알리고 지키는 원동력이 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광주천 지킴이 활동을 한 모래톱, 두물머리 지역에서 개발과 보존의 갈등을 서로 함께 해결하고 발전시킨 두물머리대안연구단 팀들도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제부문에서는 스리랑카의 마담파 호수와 맹그로브 숲을 지키기 위해서 환경보호운동을 하는 스리랑카 환경단체 나겐나히루 재단(Nagenahiru Foundation)이 수상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신 분들입니다. 내 주변의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겠다는 수상자들의 실천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모인 관객들의 열기가 추운 겨울 날씨를 녹일 만큼 뜨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열기가 대한민국의 녹색성장과 녹색미래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는 것만큼 실천하자” 우리 푸른누리 친구들도 함께 영원히 지속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과 지구를 위해서 함께 아는 것만큼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황난영 기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