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97호 12월 20일

우리학교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유채연 기자 (소사벌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8 / 조회수 : 323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겨울 방학은 ‘논어 실천’으로 마음을 채워요

겨울방학이 또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때쯤이면 1년 동안 나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하는 후회와 또 앞으로의 계획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작년 겨울방학에는 한 달 동안 영어캠프를 갔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었지만, 실천 계획으로 논어를 읽고 독후감 쓰기가 있었습니다. 처음 논어를 보았을 때 ‘내가 과연 이렇게 어려운 글을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할까?’였습니다. 그래도 한 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전 하루하루 거의 빠지는 날이 없이 논어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을 글로 썼습니다. 글은 짧게는 5줄 정도, 많게는 1페이지를 썼습니다. 그렇게 1권을 모두 끝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래 전에 살았던 공자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논어쓰기를 그만두었습니다.

4학년 겨울이 끝날 무렵 엄마와 저는 다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엄마는 제가 사춘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엄마와의 오랜 대화 끝에 이번 겨울방학에 논어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논어는 너무 지루하였기 때문에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옮기기보다 말을 되새기면서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그 말을 듣고 제가 지금까지 한 말 중에 가장 훌륭하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느끼지도 못하는 것을 억지로 쓰는 것보다, 한 줄을 읽어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저는 12월 10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글로벌 논어로 영어와 한자를 병행할 것입니다. 글로벌 논어는 여러 언어로 공자의 말씀을 전하는 책입니다. 맨 위에 한자가 있고,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 중에서 실천하고 싶은 한 줄의 글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보일 때마다 읽을 것입니다. 이것은 방학 계획 중 가장 중요한 계획입니다.


논어 ‘실천’을 시작한 지, 이틀이 되었습니다. 맨 윗줄에 날짜 그 다음에 가장 큰 글씨로 한글 논어 한 줄, 또 그 밑으로 한자를 썼고, 맨 마지막으로는 영어를 썼습니다. 이것을 주방에 있는 식탁 옆에 붙여두고 볼 때마다 한 번씩 읽었습니다. 학이편의 1장 중 딱 한 줄만 골랐는데, 내용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입니다. 아직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효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요즘 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엄마와 선생님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는데, 이 글을 생각하고부터는 즐거워졌습니다.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군자처럼 행동한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편해졌습니다. 엄마도 저의 표정이 밝아졌다고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논어를 실천하다보면 저의 미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논어를 통해 제 도덕적인 면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채우게 되면 좋겠습니다. 또 논어 실천이 만약 끝이 난다면, 다른 고전 철학에도 도전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철학적인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유채연 기자 (소사벌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신준규
서울신동초등학교 / 4학년
2012-12-25 19:33:08
| 중요한 가르침을 실천하면 미래에는 훌룡한 사람이 될 수 있지요. 추천합니다
이현서
효탑초등학교 / 4학년
2012-12-30 09:44:53
| 이번 방학동안 저도 한번 실천해 보아야겠어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110/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