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즐거운 ‘어린이 법제처 한마당 행사’

1월 31일,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어린이법제처 기자단이 참가하는 법제처 한마당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법제처 한마당 행사는 기자가 속한 5기 어린이법제관들의 마지막을 축하하는 행사입니다. 장소는 교보문고 옆에 있는 그랜드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프닝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오프닝은 진행자 강종이 맡아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법제처에서 주최한 행사 때 찍은 사진들과 어린이 법제처에 대한 인터뷰를 한 어린이법제관들의 모습을 함께 보며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조별 토론 시간 및 발표였습니다. 진행은 개그맨 김수영과 신입 개그맨 한 분이 맡아주었습니다. 이번 5기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였는데, 기자는 많은 조들 중 4조에 속해 있었습니다. 우리 4조의 인원은 4명이었고, 20분 동안 서로의 의견을 모아 종이에 써내려갔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대표로 발표를 해야 했는데, 우리 조는 본 기자가 대표가 되어 발표를 하였습니다. 주 내용은 ‘부모님도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에 대해 솔직하게 다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한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첫 축하 공연은 대한민국 최초 응원단 ‘FIRST’의 무대였습니다. ‘FIRST’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까지 나가 공연한 어린이 응원단입니다. 무대를 직접 보니 어린이들이라는 게 놀라울 정도로 그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조별 퀴즈 한마당 시간은 가장 아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조별로 모여 퀴즈를 풀었는데, 퀴즈는 법에 대한 문제 25개였습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쉽다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우리 4조는 3문제를 틀렸는데 상품은 1문제씩만 틀린 조들이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퀴즈를 하다보니 법에 대한 상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축하공연은 ‘매직캣’의 마술쇼였습니다. 이 마술쇼는 우리 어린이법제관들의 호응을 제일 많이 얻었습니다. 학생들은 의자를 무대 바로 앞까지 끌어당겨 쇼를 즐겼습니다. 이번 쇼에는 기자가 제일 좋아하는 비둘기 마술도 나왔습니다. 마술사가 아무것도 없는 천을 당기고 던지자, 천 안에서 새하얀 비둘기가 나오는 마술이었습니다. 두 눈을 의심할 만큼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마술쇼 뒤엔 10분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2부를 이어갔습니다. 2부에는 제 5기 우수 어린이 법제관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20명가량의 학생이 우수 어린이 법제관으로서 이재원 법제처장님으로부터 상장을 받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법제관 활동 중에 제일 큰 행사였습니다. 기자 또한 많은 친구, 언니, 오빠들과 함께 행사를 즐기며 그만큼 마음이 자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린이법제관으로 활동하며 생활 속 불편 사항들을 글로 써 의견등록 코너에 올리다 보니, 진짜 법제관이 되어 법을 고친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법제관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우리 어린이들은 무조건 어른들이 만든 법을 따라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이들도 법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법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법제처장님의 간략한 축사가 있은 후, 마지막으로 모두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조별 기념촬영도 하였는데 우선 1, 2조가 촬영을 하고 다음으로 우리 3, 4조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법제처장님과 함께 찍은 사진은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날의 법제처 한마당 행사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기자는 다음 어린이법제관 6기로도 참가할 예정인데, 6기가 되었을 때는 어린이법제관 캠프에 더 많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우수법제관이 꼭 되고 싶습니다.

유채연 기자 (소사벌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