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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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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66 / 조회수 :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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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지구 멸망의 해? 지구보호의 해?

마야달력에 표시된 2012년 12월 21일, 실제로 주식 시장을 예측하는 로봇은 21일 이후의 검색을 거부하고 있다. 2012년이 되면서 지구 종말론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기자 역시 확실히 대답할 수는 없다.

기자분들이나 독자분들 중에서도 지구 종말론으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이 많을텐데, 얼마 전 한 방송사의 스펀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종말론에 대한 가설 10가지를 정리하였다. 비록 단정을 짓지는 못하였지만 과연 이 가설들이 설득력이 있는지 기자는 하나하나 따져보았다.

1. 외계인 침략설

과연 외계인이 침략해 올 가능성이 있을까, 기자는 ‘별들의 전쟁 스타워즈’를 재미있게 봤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 우리는 우주로 진출하면서 수많은 메세지를 띄웠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없었다. 논에 그림처럼 벼가 베여진 곳이 바로 외계인의 답장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답장을 남기기 위해서 외계인이 지구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면 침략 당해도 벌써 당했지 지구가 지금껏 그대로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첫 번째 가설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2. 행성과의 충돌설

이 가설에서 나타나는 행성은 바로 ‘니비루’라는 행성이다. 공전주기는 3654년, 명왕성 근처에서 관측 되었다고 하며 크기는 지구의 4배이다. 만약 이 행성이 실제로 존재하고 지구와 충돌한다면 지구는 단순히 인류 멸망이 아니라 지구 자체가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하지만 이 행성은 얼마 전 가상의 행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3. 태양으로 인한 재앙설과 지구의 자기장 역전

이 가설은 기자가 여름에 기사로 다룬 적이 있다. 태양으로 인한 재앙이란, 태양 안에 있는 흑점 폭발로 인해 강력한 방사선 폭풍이 지구로 들이닥쳐 모든 전자기기가 마비되고 방사선으로 지구가 오염된다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최근까지도 11년 주기로 오는 태양의 활성기가 오면서 태양폭풍은 자주 지구를 강타했고 자기장은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 이미 북극과 남극의 자극 성질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이것은 기자도 부인하지 못하겠다.

이 재앙이 실현되지 않는 방법은 두 가지. 지구의 자기장이 버텨주거나 최대한 태양폭풍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꿀벌 멸망설보다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 단, 2013년이 11년 주기로 오는 태양 활성기다. 따라서 2012년은 아무 문제가 없다.

4. 슈퍼 볼케이노 분화설

슈퍼 볼케이노, 이름만 들어도 엄청나게 위험할 것 같은 이 가설은 바로 화산의 분화와 관련된 일이다. 미국 북서부의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에는 크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화산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마그마의 양은 백두산 천지의 호수물의 양과 맞먹는다. 60만 년마다 폭발주기가 다가오는데 2012년이 그 시기 혹은 근접한 시기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또한 얼마 전 지진과 해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수마트라의 ‘토바호’라는 호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산 폭발이 있었다. 이 화산은 7만 3천 년전 폭발 당시 위력이 너무나도 강하여 지구를 빙하기로 몰아넣은 화산이었다. 이 화산 역시 2012년에 폭발할 위험이 가장 큰 화산으로 꼽히고 있다.

5. 제 3차 세계대전 발발으로 의한 핵 겨울설

제 3차 세계대전 역시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사항이지만 핵 전쟁을 일으킬만한 여력이 있는 국가는 현재 없다. 미국은 재정 위기, 이란은 외교적 고립, 북한은 3대 세습 진행, 각자의 사정으로 분주한 지금, 어떤 나라가 세계의 고요한 정적을 깨고 막대한 손해와 패전의 우려를 감수하며 전쟁을 일으킬까? 또한 전쟁의 명분 또한 마땅치 않다. 따라서 현재로서 세계 3차 대전이자 최초의 핵 전쟁이 일어날 일은 없다.

6. 대규모 테러

우려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지구멸망까지 초래할 테러가 존재할지, 그리고 과연 자신도 죽는 테러를 자행할 테러범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지만 핵 무기 혹은 핵을 만드는 물질이 테러집단에게 들어가면 지구멸망도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또한 테러단체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들은 신념상 자신이 어떠한 피해를 입든 테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이 가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7. 석유고갈로 인한 폭동

확실하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가설이다. 하지만 석유 고갈이 아니라 석유 독점으로 인한 전쟁이라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중동의 몇몇 국가들로 인해 석유공급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문제가 되어 전쟁이 발발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에너지를 절약하자고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에 대체 에너지 개발까지, 그리고 40년 남은 석유의 양. 아마 석유가 고갈될 즈음에는 우리는 수소 자동차를 타고 다니게 될 것이다.

8.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급변화

환경문제야 심각하다. 하지만 급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낙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우리 인류는 빙하기에서도 버틴 자들이다. 빙하기보다 더 심한 기후변화가 오더라도 아마 우리는 꿋꿋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오기전에 녹색 지구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지만 순간적으로 환경이 변할 수는 없다.

9. 꿀벌 멸종론

세계적인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꿀벌 멸종론.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인류의 과학력은 그보다 더한 어려움도 겪어냈다. 유전 공학이 점점 발달하고 있는 지금, 식량의 보급은 가속화되고 있고 멸종한 생물도 복원되었다. 확실히 실현 불가능한 가설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지구 멸망론은 환경이 파괴되어 지구가 회복불능의 상태로 빠지는 것이다. 이런 루머를 검색할 동안 환경을 실천하기 위한 우리들의 방법을 검색하고, 지구멸망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보다 환경파괴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 다만 너무나도 아파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뜯고 있다. 우리의 터전을 말이다. 2012년 12월 21일 그 이후로 어떤 일이 지구에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환경을 파괴할 때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예측할 수 있다. 그 예측이 조금이라도 변화될 수 있도록 지구와 환경에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우리는 앞일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늘에 충실하고 오늘에 행복하며 살아간다. 행복한 오늘을 확실치도 않은 루머에 불안하게 보내는 것보다는 좋은 생각, 밝은 내일을 꿈꾸며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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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3-01 16:06:00
| 추천! 주어진 소중한 날들을 감사하게 보내야 되겠지요.맞아요. 오늘에 충실하고 또 행복하게 살아가는 현명한 지혜를 가지야 합니다. 허학성 기자님, 알찬 기사 잘 보았습니다.
소윤이
오마초등학교 / 5학년
2012-03-01 22:49:08
| 정말 꼼꼼하게 쓰셨네요.추천 해드리겠습니다.
최희준
서울연희초등학교 / 5학년
2012-03-04 11:11:51
| 대단하시네요. 책에서많이읽었지만 이 글이 더 자세해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3-05 21:42:19
| 정말 체계적인 기사가 돋보이네요. 추천드려요.
이시호
대전원평초등학교 / 6학년
2012-03-09 22:02:00
| 저도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 때문에 불안했는데 불안함이 덜해졌네요.^^
윤소원
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3-10 22:14:51
| 제가 겁이 많아서 불안했는데 과학적 정보 감사드려요.
최현준
옥성초등학교 / 4학년
2012-03-13 21:51:22
| 걱정했는데 과학적 정보 감사드려요.
추천하고 갑니다.
백선하
서울개롱초등학교 / 4학년
2012-03-13 21:59:21
|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알았나요?
최규원
서울금동초등학교 / 5학년
2012-04-24 09:39:55
| 너무 멋지네요. 눈에 쏘옥 들어 오는 기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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