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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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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29 / 조회수 :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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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거야, 살거야, 이룰거야.

양계장에 갇힌 암탉인 잎싹. 암탉이지만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암탉이지만 알을 품지 못하는 불쌍한 닭이다. 나도 알을 낳고 품어보고 싶어라는 잎싹의 한마디가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동물들에게는 소망이 없는 줄만 알았는데 잎싹은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아주 평범한 소망을. 하지만 잎싹의 소망은 누구보다 간절했다.


마당. 그것은 수컷의 공연장에 불과했다. 잎싹도 닭인데, 잎싹도 생명체인데 수컷은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했다. 만약 잎싹이 계속 마당에 끼어서 살았더라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따돌림 당하고, 배도 고프지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잊지 않고 전진해 나간 잎싹을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쉽게 포기하는 나.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초록머리의 탄생은 청둥오리의 죽음. 기쁘고도 슬픈 이 상황을 통해 잎싹은 더욱 강해졌다. 그 상황에서 강해지기란 쉽지 않다. 나조차도 항상 슬픈 상황이 있으면 좌절하게 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려운대로 싫증내고, 힘든 일이 있으면 힘들다고 포기한다. 나는 이 장면을 통해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힘든 상황도 이겨내고 꿋꿋하게 살던 잎싹. 부러울 게 없을 것이다. 나도 강해져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의 꿈은 거창하고 최고만을 꿈꾼다. 모두들 자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서만 나아가려 한다. 하지만 잎싹의 꿈은 소박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더 눈물 나고 가슴 아프다. 암탉이면 당연히 낳는 알을 소망으로 품고 살아가는 잎싹에게서 간절함이 느껴졌다. 잎싹의 끝없는 모험과 실천이 나에게도 희망을 주었다. 아주 천천히.


사실 지금 나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이다. 밤을 꼬박 세워 기사를 쓸 때면 너무 힘들어 지칠 때가 많다. 하지만 잎싹의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나의 나약함을 지우고 싶었다.


잎싹은 모험을 떠난다. 철장 안에서 생판 모르는 마당으로, 숲으로, 강가로.......어딜 가든 시련이 닥쳤던 잎싹에게 힘을 주었던 것은 아픔이다. 이런 고통이 있었기에 기쁨과 행복이 모두 찾아온 것이다. 꿋꿋하게 살아온 잎싹의 오늘이 내일을 더욱 화려하게 비추어 주었다.

잎싹을 통해 간절함을 배웠고 도전정신을 갖게 되었으며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을 나의 마음에 심었다. “잎싹아, 나를 지켜봐주렴. 열심히 할 거야. 꿋꿋하게 살 거야. 꿈을 이룰 거야.......”

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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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1-07-31 22:11:26
| 오늘도 이 책을 읽었습니다. 영화도 나왔다고 하길래 미리 한번 더 읽고 영화 보러 가려고 합니다.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10-19 16:56:43
| 저희도 여름 방학 때 필독 도서 였는데... 인 예진 기자님의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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