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기자 (서울개운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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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내가 맞고 싶어 하는 ‘올백’ 이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동주는 5학년이 되면서부터 ‘윤광호’ 라는 애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팔뜨기 엄마가 떡볶이 집을 차려 겨우겨우 살아가는 자신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광호네 집은 부자였다. 게다가 이번 시험에 올백을 맞고 엄마가 음식을 반에 보내서 더 싫어졌다.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강이 때문이었다.
동주와 광호는 강이를 좋아하는데 강이가 은근히 광호를 좋아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도 좋아하는 애가 있으면 질투가 나는데 광호와 동주는 나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 언제는 동주가 실수로 광호와 같이 있는 광호 형과 부딪혔다. 사과를 했지만, 광호가 이미 나쁘게 말한 동주여서 광호 형한테 얻어 맞기까지 했다. 그리고, 엄마를 흉봤다. 동주는 참을 수 없었지만 꾹 참았다. 나는 다른 사람이 엄마를 흉본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동주도 공부를 많이 못하지 않아서 광호와 내기를 했다. 이번 시험에서 올백을 맞은 사람이 상대편을 졸병으로 삼고 강이를 차지하기로 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시험 하나에 이런 걸 내기로 거는 것은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호는 이기기 위해서 학원을 더 많이 다녔고, 동주는 돈 없는 어머니께 겨우겨우 돈을 얻어서 문제집을 샀다. 시험 당일, 동주는 이기기 위해서 민수의 답을 베꼈지만, 다른 모르는 문제는 맞히지 못했다. 그리고 강이에게 들켰다. 광호는 채점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서 혼자 있을 때 답을 고치다 동주한테 들켰다. 결국, 두 사람은 화해를 하고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2층 화장실을 벌로 청소하게 되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미움과 질투를 없애고 화해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질투를 해서 대결하는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서로에게 알려주어 화해를 시키는 것도 좋은 친구의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동주와 광호가 6학년이 되어서 라이벌이 생기면 정정당당하게 대결했으면 좋겠다.
김효정 기자 (서울개운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