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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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볕에 벚꽃이 활짝 피어나던 4월 16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는 ‘병역은 나라사랑의 첫걸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전국 어린이 그림, 글짓기 대회가 열렸다. 서울을 제외한 각 지방 병무청에서는 3월 21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회 공고 및 작품 접수가 이루어졌다. 작품 접수까지 사전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서울지방병무청에서는 각 학교를 통해 사전 접수를 한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그림그리기와 백일장을 치른 것이다. 그런 만큼 서울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눈빛은 남달랐다.
서울지방병무청 내 군지원센터 건물에서 치러진 대회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글을 쓰는 친구들은 원고지를 들여다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고,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은 서둘러 스케치를 끝내고 최선을 다해 붓을 놀렸다. 글짓기부문으로 대회에 참여했던 나 역시 긴장 속에서 글쓰기를 마쳐야 했다. 대회에 참여한 자녀들을 뒤편에서 지켜보던 부모님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지켜보던 부모님들 중에는 자녀를 도우려다 진행요원의 제지를 받는 분들까지 있었다.
작성한 원고를 제출한 후 기자는 잠시 서울지방병무청 박현옥 홍보계장과 만났다. 이 대회의 의미를 묻는 기자에게 행사를 담당한 박현옥 홍보계장은 “어린이들에게 병역의 중요성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계기 마련을 위해 진행된 행사라고 보면 된다.” 고 답해주었다. 얼마 전에 병무청 탐방취재가 진행되었던 터라 박현옥 홍보계장은 푸른누리 기자단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대회에 참여한 참여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중 그림부분에 참여했다는 5학년 이수영 군은 “학교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했는데 평소 태극기나 무궁화 등을 주제로 나라사랑을 많이 표현해봤기 때문에 상을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글짓기 대회에 참여했다는 6학년 정지영 양의 어머니는 “대회를 위해 친구 생일잔치도 빼먹고 온 딸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과자와 노트 등의 기념품 꾸러미를 참가자들에게 안겨줘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또한 작품을 제출한 모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펼쳐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의 결과는 4월 27일 개별연락과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되었다. 전국에서 그림 2,959작품과 글짓기 1,422작품으로 총 4,381작품이 사전응모와 현장대회를 통해 응모되었으며 이중 글, 그림 부분의 우수작 32점이 본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2011년 5월 2일 월요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되었으며 관련기사를 쓴 나는 본상부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