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의 문이 열렸어요!

아직도 차가움이 느껴지는 봄의 기운이 개관식 취재를 위해 출발하는 설렘을 더욱 고조시켜 주었던 4월 25일. 3기 푸른누리 기자들은 전곡선사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하였다. 전곡선사박물관의 위상을 알려주듯, 개관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최강식 문화재 청장, 연천군수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참석하였고 축사와 함께 국수디딤무용단의 축하공연으로 박물관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개관식에 이은 박물관 관람시간이 다가왔다. 드넓은 자연 속에 자리한 박물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니콜라 데마지에르 외 1인이 건축한 건물이다. 과거와 미래, 자연이 공존하는 역사 문화 공간이다.

멀리서 보이는 박물관의 모습은 큰 원통형의 모양으로, 이는 용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용의 비늘과 같은 패턴을 작은 구멍으로 표현하였다. 밤에는 이 작은 구멍에서 빛이 새어나와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이 전곡선사박물관은 주로 석기시대의 유물과 유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내부에는 전시실, 홀, 연구실 등 다양한 시설을 볼 수 있다. 다른 박물관과 다른 점 혹은 더 좋은 점은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많이 있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

　
전곡리 선사유적은 1978년 한탄강 변에서 미군 병사가 구석기시대 석기들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전곡리 선사유적은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일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구석기 문화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 그럼 이제 박물관 내부의 전시 모습을 살펴볼 것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여러 가지 실감나는 시설들이 있다. 인간의 진화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낸 도표, 오스트렐라피테쿠스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여러 단계의 진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많은 전시품 중에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될 미라가 눈길과 발걸음을 잡는다. 생명에 대한 존엄함과 경외심을 느끼게 해주는 외찌미라이다. 외찌미라는 Ice Man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얼음들 사이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박물관은 관람 내내 눈을 뗄 수 없도록 전시된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방식 등 그 시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자연에서 모든 식량을 얻어서 생활했기 때문에 정착생활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쉽게 지을 수 있는 막집을 지었다고 한다. 강에서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숲에서는 나무열매, 버섯 등을 채집하였다고 한다. 그 들은 가끔씩 사냥을 해 고기를 먹기도 했는데, 사냥을 하는 도구는 돌을 갈아서 사용했다고 한다. 내가 지금 그들 속에서 동굴벽화에 그림을 그리고 주먹도끼로 나무를 다듬고 있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이는 모두 고고학자들의 발굴과 연구조사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인류의 최초와 미래 인류를 연결해주는 고고학. 새삼 고고학자들의 땀과 노력이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최민 독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5-05 20:31:46 | 저 오늘 가려다 너무 막힐거 같아서 안 갔어요, 다음에 꼭 가봐야 겠네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5-10 13:13:02 | 와 건물이 정말 멋지네요.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1-05-11 20:54:40 | 여름 방학이 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먼저 기사를 읽고 도움을 받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16 19:37:18 | 최 민 기자님,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오신것 같아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