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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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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기자 (서울상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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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이렇게 많은 세균들이 내 입 안에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종로구 연건동)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치과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지난 8월2일 참여해보았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경우에 참가할 수가 있다.


채송화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치의학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선생님께서는 퀴즈식으로 질문을 하시면서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다.


전시물 중에 나뭇가지가 있었는데, 이것은 중국 사람들이 버드나무 가지를 깎아서 만든 치목(齒木)으로 칫솔과 치약이 없던 옛날에 칫솔질을 하던 도구였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소금이나 모래를 치아에 문질러 닦아냈는데, 옛날에 소금은 돈 주고도 못 살 귀중한 물건이어서 당시 양치질엔 주로 모래가 이용됐다고 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모래가 이 사이에 끼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마 귀족들은 오줌으로 이를 닦기도 했는데, 당시 로마인들은 오줌을 만병통치약으로 믿었다고 한다.


사진과 그림 작품이 있었는데, 옛날 사람들은 볼거리에 걸리거나 입에 종기가 나면, 부적을 만들어 붙였는데, 통증을 낫게 해달라는 소망을 담아 아픈 부분엔 ‘개 구’자를, 그 주위엔 ‘ 범 호(虎)’자를 그려 놓았다고 했다. 이는 개를 종기로 여겨, 여러 마리의 호랑이가 개를 둘러싸서 위협하고 쫓아내듯 통증을 쫓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또 치통 부적을 만들어 태워 재를 마셨다고도 한다. 또 치아를 실로 묶은 후 문 고리에 묶어 문을 열면 치아가 빠지도록 한 내용의 그림도 있었다. 40년대, 50년대, 60~70년대의 치과 진료실을 그대로 재연해 놓은 곳도 있었고, 치아와 틀니, 의료기계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교육실로 장소를 옮겨 구강교육을 받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불소 내산성 실험, 구강 내 세균 검사, 개인별 구강검진 및 치면세균막 검사를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은 구강 내 세균 관찰이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이쑤시개를 이용해 자신의 어금니 부분의 세균막(프라그)을 긁어내 준비된 슬라이드 글라스 중앙에 묻힌 후 물방울 한 방울을 떨어뜨리고 커버글라스를 덮어 제출했다. 선생님께서 위상차현미경을 이용하여 대형 화면에 보이도록 하여 관찰했는데, 온갖 세균들이 나타났다. 양치질을 하고 온 후라 자신의 입속 세균을 관찰한 학생과 부모님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학년 학생은 울기도 한다고 했다.


학생들마다 구강 내 세균의 종류와 수가 달랐는데, 한 학생은 둥근 공 모양의 구균과 막대모양의 간균 등 세균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모습으로 관찰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 했다. 본 기자의 경우 긴 막대모양으로 생긴 간균이 나왔는데, 고학년일 경우 학습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간균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불소 내산성 실험은 세균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불소의 기능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불소 젤을 달걀의 1/2 만 바른 후, 식초를 넣은 비커 속에 10분 담가 두었더니 불소를 바르지 않은 달걀의 껍데기가 허물처럼 벗겨졌다. 규칙적으로 불소 용액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바른 칫솔질에 대해서도 배웠다. 치약 CF에 나오는 것처럼 치약을 칫솔 전체에 쫘악 짜면 안 되고 떨어지지 않게 칫솔 위에 꾹 눌러서 적당량( 콩알정도)짜서 이가 나온 방향으로 닦아야 하고, 혀도 꼭 닦아야 한다고 했다.


"집에서 양치질 똑바로 꼼꼼하게 하라고 늘 잔소리 하는데, 아이가 늘 대강하고 빨리나왔었다. 오늘 구강 내 세균검사와 관찰을 하고나서 나도 놀랐고, 아이도 적잖이 놀란 눈치이다. 아마 당분간 잔소리 안 해도 양치질을 제대로 할 것 같다. 오늘 배운 대로 칫솔질을 제대로 해서 입안과 치아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게 도와줄 생각이다. 불소 용액을 이용한 양치질도 꼭 할 생각이다." 라고 대답해주셨다.


교육수료증을 받고 다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각자의 칫솔질의 문제점도 파악하고 충치원인균인 뮤탄스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충치의 생성과정에 대해 알고 나니 치아에 해로운 음식들 아이스크림, 과자, 사탕 등은 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시의 수돗물은 아직 불소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불소의 안전성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해서 치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돗물 불소화가 실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화진 기자 (서울상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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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9-01 18:43:51
| 우리들이 사용하는 칫솔이나 물건에는 눈에 보이지않는 세균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군요. 수돗물에 불소를 넣으면 충치가 많이 줄어 들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양치질을 항상 깨끗하게 잘해야겠어요^^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9-02 22:36:10
| 진짜 으악! 이네요...
조은비
유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9-02 23:00:42
| 가끔 귀찮아 양치질을 게을리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잘 해야겠어요.
유익한 기사 추천합니다.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9-03 00:17:13
| 작년에 효과적인 양치법에 대해 탐구를 했는데,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박물관과 푸른누리를 오가며 열정적인 화진기자, 좋은 기사로 메인채택에 박수를 보내요~ 화진아,축하해!!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9-05 21:10:42
| 로마귀족이 오줌으로 이를닦았다는 것이 엽기스럽네요. 그리고 물도 불소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권다혜
송탄중학교 / 1학년
2011-09-06 20:46:06
| 치아에 대한 정보도 알고 세균검사도 해보고, 정말 재미있는 체험 하셨네요!!
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1-09-07 22:10:41
| 해년마다 치아관리법 배워도 잊어 버리는데 김화진 기자님의 글을보니 새롭네요.
오늘부터 다시 올바른 이 닦기 도전해야겠어요.
신소라
서울지향초등학교 / 6학년
2011-09-11 11:13:03
| 제 입 안에 그렇게 많은 세균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신기하네요. 덕분에 올바른 칫솔법 및 여러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추천하고 갈게요~~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9-13 23:20:27
| 재밌고 유익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화진기자님.. 추천도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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