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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출동1-기상청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찬민 기자 (인천간석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8 / 조회수 :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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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생활이다!!

8월 19일, 푸른누리 기자단과 기상청을 다녀왔다. 이번 취재에는 기상청에 근무하는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 김연매 선생님, KBS 7시와 9시 뉴스에 나오는 김혜선 기상캐스터가 함께 참여해 주셨다.

먼저 기상청 대변인님의 환영사가 있었다. 우리가 만약 기상청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상청에서는 어떻게 날씨를 예측하는지 등을 간단히 알려주셨다. 환영사가 끝나고 짧은 동영상을 보았다. 기상청의 역할은 예보만이 아니라 태풍, 미세먼지, 황사, 산성비 등에 대비할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며, 기상은 우리들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여 각종 생활지수에 따라 생활 계획과 패턴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를 막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더 자세한 것은 2층의 국가기상센터에 가서 알아보기로 하고 자리를 옮겼다.

국가기상센터에 가자 모니터에 각종 전자장비에서 보내온 생생한 정보가 도착하고 있었다. 서울 기상청에서는 다른 기상청(대전, 광주, 제주 등)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서울에서도 실시간으로 다른 지방의 날씨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각 기상청끼리 자료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했다.

기상청은 여러 가지 전자장비를 이용하여 날씨를 관측하는데, 주로 이용하는 것들이 기상위성, 라디오존데(전자장비가 달려있는 풍선), 기상레이더, 해양기상관측선, 해양기상관측 부표이다. 각 전자장비에서는 기상위성만 빼고 1분마다 자료를 보내오고 있다.(기상위성은 8분) 이렇게 1분마다 도착하는 엄청난 양의 자료를 처리하려면 운영과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기상청은 최첨단 슈퍼컴퓨터의 도움을 받는다. 이 슈퍼컴퓨터의 가격은 한 대당 500억 원이나 한다고 한다.


국가기상센터 바로 옆에는 국가지진감시센터가 있었다. 역시 일본이 많이 나왔다. 일본은 판의 경계인 ‘환태평양 지진대’ 에 속하기 때문에 세계 지진의 90%, 세계 대지진의 80%가 일본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지진이 감지되는 즉시 사람들에게 알려 대피하도록 한다. 지진이 감지됐으니 대피를 해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지진파는 빨라서 먼저 지진계에 관측되지만 피해는 거의 주지 않는 P파와 느려서 늦게 관측되지만 피해가 큰 S파가 있다. 이들 지진파 사이에는 10초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그 짧은 10초를 이용하여 사람들이 대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강당으로 돌아와 김혜선 기상캐스터를 만났다. 모두 알다시피 기상캐스터는 뉴스 마지막 시간에 날씨를 알리는 일을 한다. 기상캐스터는 원고를 보지 않고 외워서 날씨를 알린다는 것이다. 아나운서는 카메라 앞의 프롬프터를 보고 하지만 기상캐스터는 날씨를 좀 더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외워서 하고, 날씨가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또 날씨를 알릴 때 기상캐스터 옆에는 항상 우리나라 지도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상캐스터와 화면을 합성한 거라고 하셨다. 기상캐스터는 파란색 판인 크로마키 앞에 서 있고 그 앞에는 카메라가 있으며, 크로마키와 직각으로 합성된 화면이 보인다. 이 화면 덕분에 서울 날씨를 말할 때 다른 곳을 찍지 않고 정확하게 가리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상캐스터는 파란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 옷 부분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푸른누리 기자단 중 파란색 옷을 입은 아이가 카메라 앞에 서자 옷에 지도가 비쳐서 모두 웃었다. 미국 방송에서는 크로마키가 초록색이라고 한다. 눈 색깔이 파란색인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야외로 나가서 백엽상과 철관 지중 온도계, 측우기 등을 관측했다. 백엽상 안에는 온도계와 모발습도계가 들어 있었고, 학교 백엽상보다 훨씬 더 컸다. 모발습도계란 머리카락을 이용한 습도계로, 머리카락이 습도에 따라 길이가 변한다는 것을 이용한 습도계이다. 철관 지중 온도계는 땅 속의 온도를 재는 온도계로 50cm부터 5m까지 길이가 다양했다. 땅 위에 있는 뚜껑에는 쇠줄이 연결되어 있었고 그 끝에는 철관처럼 생긴 온도계가 있었다. 측우기가 3단으로 나누어져 있었다.(각 단은 깊이가 4~5cm 정도 돼 보였다) 잠깐 비가 왔던 것이 측우기 안에 고여 있었는데 딱 첫째 단에 맞았다. 이 측우기에 나무로 만든 자를 넣어 젖은 부분으로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다시 강당으로 와서 업그레이드된 풍향·풍속·풍기대를 만들었다. 예전 것은 바람의 세기를 한글 이름(산들바람, 노대바람, 건들바람 등)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몇 m/s로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고 나침반과 해시계가 추가되어 어느 쪽에서 바람이 부는지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번 기상청 견학을 통해 일기예보를 위하여 기상위성과 같은 최첨단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과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정확한 일기예보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뉴스에서 태풍 소식과 이상기후 소식을 많이 듣는데 그때 얼마나 많은 분들이 바쁘게 일하셨을지 상상이 됐다. 오늘도 24시간 일하시는 기상청 근무자들과 매일매일 날씨를 알려주시는 기상캐스터께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사진:기상청 제공)

이찬민 기자 (인천간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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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9-06 19:44:20
| 이 기사의 제목처럼 날씨는 생활인 것 같아요. 다음부터 소풍을 갈 때나 그럴 때는 전날 기상청에 물어봐야겠어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9-09 20:25:24
| 맞아요. 날씨를 모른다면 별로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도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내일 비가 많이 오는데 몰라서 홍수피해를 입거나 눈이 많이 내린다는 것도 몰라서 폭설피해를 입게 됩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9-17 14:53:52
| 이찬민기자님 우리들이 늘 알고 생활해야 하는 기상청예보와 시스템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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