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명현 기자 (운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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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금요일, 푸른누리 기자들의 기상청 탐방이 있었습니다. 이번 탐방에는 김승배 대변인, 이시우 온라인 대변인, 김혜선 기상캐스터 등 여러 관계자분들께서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김승배 대변인께서 푸른누리 기자단에게 환영인사를 남기셨습니다. 김 대변인께서는 어렸을 때 하늘을 매일 관찰하다가 기상에 관심을 두게 된 후, 기상청에서 일하는 것을 꿈으로 삼아 그 꿈을 이뤘다고 합니다. 김 대변인께서는 만약 기상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 아니더라도, 매일 하늘을 관찰하는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의사만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기상청도 예보를 통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이시우 온라인 대변인의 말씀에 공감이 갔습니다.
기상청의 기본업무는 대기와 해양의 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기록하는 기상관측인데, 기상 관측을 하려면 바람이나 기온 등을 측정하여 공기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합니다.
1. 육상기상 관측- 백엽상을 사용하여 기계가 1분에 한 번씩 기상청으로 정보를 발신한다고 합니다.
2. 해양기상 관측- 해양기상관측은 넓게 10km 이상, 좁게 5km 이상을 관측할 수 있으며, 동해에 2개, 남해에 2개, 서해에 3개가 있습니다. 해양기상관측에선 안테나를 사용하여 자료를 기상청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3. 고층기상 관측- 라디오존데는 풍선을 사용하여 15km 정도 올라가 기상 상황을 관측하는, 내시경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라디오존데는 7개이며 하루에 2번씩 올리는데, 한번 올릴 때마다 드는 비용이 50~70만 원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4. 위성 관측- 기상위성을 사용하여 지구 밖으로 지구 사진을 전송하는 방법이 적용됩니다. 우리나라의 기상위성은 천리안 위성이 있으며, 여기서 8분 간격으로 기상청에 기상 자료를 전송하면, 기상청은 이를 국민을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관측자료가 기상정보통신망을 통해 슈퍼컴퓨터에 모이면, 슈퍼컴퓨터는 이를 분석하여 수치예보 모델을 예측하게 됩니다. 우리가 보는 일기예보는 이러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어서 지진센터를 둘러보며 지진의 위험성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기자가 공감한 것은 바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일본 대지진이었습니다. 또 백두산이 활화산이라는 사실도 놀랄 만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백두산이 폭발하게 되면 20억 톤의 물이 쏟아져 우리나라에 큰 인명피해를 끼칠 것입니다.
일본의 지진과 지난달 폭우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하천이 범람하여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일어나는 상황을 TV로 보면서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항해 싸울 수는 없지만, 미리 대비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기자분이 기대한 시간은 아마 이 시간일 것 같은데, 바로 김혜선 기상캐스터와의 만남입니다. 질문시간에는 남자, 여자 가림없이 많은 푸른누리 기자들이 손을 들어 발표하였습니다. 김혜선 기상캐스터는 푸른누리 기자들의 질문을 하나하나 재치있게 답해주셨습니다.
기상캐스터들은 방송하기 몇 시간 전 방송사에 도착하여 원고작성, 그림 그리기, 화장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아나운서들은 카메라 위에 프롬푸터라는 장비가 있어 뉴스의 내용을 보고 읽지만, 기상캐스터들은 긴급상황을 대비하여 다 외워서 방송한다고 합니다.
오후 탐방시간엔 기자들이 밖으로 나와 여러 가지 온도계와 기상측정 기구를 관찰하였습니다. 먼저 온도계는 지하 온도계가 있는데, m 단위로 파여 있는 땅에 온도계를 체인으로 막과 연결해 지하 온도를 잰다고 합니다. 막과 연결하는 이유는 막이 있어야 빗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상측정 기구인 앙부일구, 측우기, 백엽상을 보았습니다. 이제까지는 학교에 있는 작은 백엽상밖에 보지 못했지만, 기상청에는 아주 커다란 백엽상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내에 들어와서 풍향풍속풍기대를 만들었습니다. 양면테이프를 붙일 때 안 붙여지는 가운데 한 번에 잘 붙여졌다고 하는 푸른누리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이제까지 몰랐던 기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많은 기자분과 함께 어울려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모든 사람이 기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백명현 기자 (운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