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나누리기자 (매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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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8월10일부터 8월14일까지 3박4일 중국 북경으로 갔다.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세계 속에서 급성장하는 나라를 보기 위해서였다.
8월10일, 오후 2시10분쯤 중국 공항에 도착해서 모든 입국검사를 마치고 호텔로 가서 짐을 내려놓았다. 첫날 일정은 금면왕조 뮤지컬관람 후 왕부징거리였다. 둘째 날은 자금성, 이화원, 천단공원,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동춘극장 서커스 관람이었다. 셋째 날은 명 13릉, 만리장성, 용경협, 옥류관이었다.
많은 곳을 다녔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금면왕조 뮤지컬, 자금성, 만리장성이었다. 제일 먼저 금면왕조 뮤지컬을 보러 갔다. 금면왕조는 중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어느 날 남면왕조는 금면여왕과 싸우게 되는데 금면여왕이 이겨 남면왕이 포로로 잡힌다.
하지만 금면여왕이 풀어주고,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평화롭던 어느 날 홍수가 나게 되는데 금면여왕이 제물로 바쳐진다. 금면여왕이 새가 되어 나오면서 평화로운 세상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내용을 모두 중국어를 말하지만 영어와 한글자막이 나와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뮤지컬에서 가장 시선을 집중하게 하는 2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홍수가 난 장면을 표현할 때 무대는 물론이고, 좌석 옆 통로에서도 폭포물이 떨어진다. 무대에서는 엄청난 폭포물이 떨어져서 아마 맨 앞좌석 사람들은 물이 튀었을지도 모른다.
또 다른 하나는 금면여왕이 새로 변하는 걸 표현할 때 직접 사람들이 머리에 공작새를 얹고 나와 공연을 하는 것이었다. 머리 위에 있는 공작들이 고개를 돌리고 파닥파닥하는 것을 보고 진짜 공작새인 줄 알게된 것이다. 무대도 넓고 크고 무대 의상과 연기도 정말 화려하고 멋졌다.
두 번째는 자금성이다. 자금성은 1406년부터 만들어 1420년에 완공되었다. 황제가 지었고, 자금성이라는 뜻은 임금의 색인 자색 자, 금할 금을 써서 자주색을 금하는 성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금성은 자객의 출입을 막으려고 나무도 심지 않았고 모든 바닥을 돌로 만들어 굴을 파고들어 오지 못하게 했다고 하니 놀라웠다.
세 번째는 만리장성이다. 만리장성은 진시황이 쌓기 시작했고 중국의 가장 큰 무덤이라고 한다. 만리장성을 쌓으려고 동원된 사람들이 힘들거나 아파서 죽으면 그냥 그 자리에 대충 묻고 다시 성을 쌓았기 때문이다.
팔달령 만리장성이 가장 아름답다고 해 우리는 팔달령 만리장성 쪽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케이블카는 남쪽과 북쪽에 있다. 케이블카를 탈 때 우리나라처럼 손님이 모두 탄 후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기계에 사람이 맞춰 타야 한다. 케이블카가 회전하며 돌 때 얼른 타야 하기 때문에 나도 문쪽에 부딪히고 말았다.
이렇게 중국으로 여행을 가 보니, 베이징 올림픽 때 보던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개막식처럼 정말 중국의 발전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해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중국의 수도인 북경인데, 자동차나 사람이나 교통신호를 너무 지키지 않았다. 횡단보도가 파란불이라 건너고 있는데도 자동차들이 계속 지나갈 때는 아찔하기도 했다. 자금성을 다닐 때는 다리도 아프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김민주 나누리기자 (매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