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카페 ‘학문과 기술의 빅 딜’ 편을 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인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의 영화 제작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했다고 한다. 뉴질랜드의 <웨타>라는 유명한 특수효과 제작회사가 우리나라 문화기술대학원과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학생인턴제를 도입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디지털 제작 회사에 우리나라 문화기술대학원 학생들을 파견해 영화 효과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과학카페에서는 이렇게 대학과 기업이 만나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만든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특수효과 외에도 산학 협력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사례는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의 무인 자율주차 시스템이다. 기업과 협력하여 사람없이도 주차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 공간을 확보해서 주차를 한다. 그리고 주차를 할 때 다른 자동차나 장애물이 오면 스스로 피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때 무인으로 주차 및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센서가 필요한데 이 센서는 기업에서, 자동차 제어기능은 대학에서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 노래를 만들 때에도 노래의 각 부분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노래를 만들면 더 인기 있고 유명한 노래가 나온다고 한다. 이처럼 과학 기술도 여러 명의 전문가가 만나면 더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얼마 전 세계가 주목한 우리나라의 3D 반도체회사! 이 회사가 개발한 3단 신개념의 3D 반도체는 무어의 법칙을 깨고 반도체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또한 기업과 한 대학 연구팀이 2000년 초반부터 산학협력을 한 결과물이다. 이 대학 연구팀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을 자동차 부품회사와 협력해 스마트키나 배터리센서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기업과 대학의 만남은 매우 값지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소유자인 대학생,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대학 교수, 그리고 학생의 아이디어와 교수의 연구를 제품화해서 팔 수 있는 기업의 만남은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각자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발휘하고 단점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배워가면 좀 더 빨리 그리고 획기적으로 기술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술 개발은 산학 협력이 아닌 산학 융합의 방향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과연 옳은 말이다. 협력에서 더 나아가 서로 합쳐진 형태로 융합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나도 영재학급에서 조로 활동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풍선탑 만들기 수업을 할 때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우리 조의 다른 친구들이 생각해냈고 이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풍선탑을 쌓을 수 있었다. 미션은 종이와 테이프, 풍선 만으로 탑을 쌓는 것이였는데, 나는 처음에 종이를 돌돌 말아 쌓을 생각만 했는데, 친구들이 종이를 접어서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풍선탑을 만들었더니 더 높게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계도 ‘산학 융합’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