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JOURNEY SCIENCE CAMP 2011

8월 19일~20일 KSEA(미주 한국 과학자 협회)에서 주관하고 UCLA에서 후원한 SPACE JOURNEY SCIENCE CAMP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참가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한 달 넘게 졸랐다. 그래서 작년 여름이랑 겨울 방학 때 가서 봉사활동을 하던 학교에 다시 가게 되었다.

KSEA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유명한 한국 과학자분들이 만드신 협회이고 UCLA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리스에 위치해 있는 유명한 주립 대학교이다. 이 캠프는 2일 동안 진행되었는데 첫째 날에는 포물선 반사경, 태양열 자동차, 고무동력기(행글라이더)를 만들고 둘째 날에는 로봇강의와 프레젠테이션 및 시상식이 있었다.

그중 첫째 날 그룹으로 하는 태양열 자동차를 만들 때는 설명서 없이 우리가 직접 아이디어와 디자인까지 해서 완성시키는 작업이었다. 나는 설명서 없이 만들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특이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이 기회를 통해 생각도 더 깊게 할 수 있었고 팀원들과도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우리가 만든 태양열 자동차는 모양도 멋있었고 처음에는 속력도 많이 냈지만 나중에 좌석 디자인이 너무 무겁게 되어서 속력이 줄어서 지고 말았다. 그래도 우리가 직접 디자인한 거라 마음이 뿌듯했다.태양열 자동차를 만들면서 문득 태양열을 쓰면 전기도 아끼고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첫째 날에 태양열 자동차 만든 것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을 하였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 태양열 자동차의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발표하고 또 태양열 에너지를 통해 무엇을 만들고 그것의 좋은 점이 뭔지에 대하여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로봇에 대하여 연구하시는 Dodds 교수님이 로봇에 대하여 강의를 하셨다. 또한, 여러 가지 종류의 로봇을 가지고 오셔서 학생들이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더욱 실용적이었다. 평소에 로봇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이 강의를 통해 로봇에 대하여 관심이 생겼다. 이 캠프를 통하여 미국에서도 만나기 힘든 유명하신 로봇 교수님을 만나게 되어서 캠프에 참가한 보람을 느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나와 같은 또래 학생들이 물어보는 질문이 예리하고 또 그 질문에 재치있게 답해주는 학생들을 보고 놀라웠다. 또한, USC, UCLA, UCI, CALTECH, HARVEYMUD 등의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성공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캠프에는 언니, 오빠들뿐만 아니라 미국 여러 회사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미주 한국인 과학자 분들이 참석하셨는데, 그 중 보잉이라는 외국 항공사에서 일하시는 분이 있었다. 보잉은 세계적으로 비행기를 많이 제작하고 만들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에서 운행하는 비행기도 보잉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캠프 자체도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였지만 특히 그런 유명한 분이 내가 한국에서 왔는데 용감하게 잘했다고 학생들 앞에서 격려를 해주셔서 용기가 났다. 나는 이 캠프가 한국에서도 진행되어서 미국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서로 모여 협동하고 도와가며 배울 수 있으면 더 뜻깊지 않을까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 캠프는 과학이 재미있다는 걸 알려주어서 매우 뜻깊었다. 부모님께 졸라서 온 캠프였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되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런 좋은 소식을 빨리 알리고 싶어 여기 미국에서 글을 올린다.

이하늘 기자 (잠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