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8월 25일 오전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벤션을 취재했다. 개막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과 김황식 국무총리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도 와서 축하공연을 했다.
개막식 후에는 전시장 관람을 했다. 행사장 통로에서 안내로봇과 영화 티켓 발권 로봇을 보았다. 안내로봇은 악수를 하면 소리가 났고, 영화 티켓 발권 로봇은 신용카드를 긁으면 영화표가 나온다고 했다. 곧 있으면 이 로봇을 영화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 로봇이 영화관에 있으면 영화 티켓 발권이 더욱 빨라질 것이다. 로봇과 인사를 나눈 뒤 지역별로 만들어 놓은 전시관을 보았다. 여러 지역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지역은 전라남도의 여수와 경기도였다.
여수에서는 실제 갯벌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갯벌수조를 전시했으며,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홍보하는 레이싱 카와 레이싱 모델을 내세워 차 앞에서 마네킹 같은 모델이랑 사진도 찍었다. 갯벌수조는 2012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알릴 수 있도록 직접 갯벌에 사는 짱뚱어, 낙지, 게 등 실제 갯벌 생물들을 전시해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경기도는 이천의 도자기를 대표 브랜드로 홍보했다. 행사장에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나도 그 도자기를 받았는데 정말 예뻤다. 전시장에서 본 우리나라 국가브랜드는 여러 우수한 기업들, 연예인들, 문화재, 김연아와 박지성과 같은 스포츠 선수 등이 있었다. 우리는 흔히 한류 연예인을 한류의 대표로 알고 있다. 그런데 국가브랜드 컨벤션에 와 보니 그 외에도 음식, 기업 등 다양한 국가브랜드가 있었다.
기업들은 삼성, 포스코, 두산, 현대, 아시아나 등을 보았는데 삼성의 70 Inch 3D TV는 화면 속의 사람들이 눈 앞에 있는 듯 생동감이 있어 멋있었고 그것을 만든 우리의 기술이 놀라웠다. 또, 새로운 자동차를 게임의 모델로 만들어서 제품을 통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국가브랜드는 우수한 문화재, 유명한 연예인들도 많았지만 그 중에 김연아 선수와 그 선수가 입은 피겨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왜냐하면 김연아 선수 자체도 국가브랜드이지만 전시되어 있는 피겨복에는 우리나라 최고 걸작인 한글이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가 이 옷을 입고 아이스 쇼를 나갔을 때는 대한민국 안에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홍보한 것이다.
11시에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비빔밥으로 퍼포먼스도 했다. 아쉽게도 우리는 퍼포먼스가 다 끝나고 가서 보지 못지만, 전통차를 시음하는 곳에서 한 그릇을 주셔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민들레차, 옥수수차, 뽕잎차, 유자차도 마셔보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식인 비빔밥과 차를 모두 먹어보았는데 역시 맛이 훌륭했다.
관람을 끝내고 나가기 전 ‘KOICA’라는 한국국제협력단을 보았다. 지금 일부 봉사자들이 해외에 나가서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도 봉사하기 힘든데 해외에서까지 봉사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썼다. 나는 ‘해외봉사자분들 열심히 봉사하고, 꼭 건강하게 돌아오세요.’라고 썼다. 내가 쓴 것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태극기의 변천과정을 보았다. 우리나라 태극기의 변천과정을 보니 그 속에 담긴 우리 역사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더불어 태극기를 보며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었고, 유익했고, 학교를 빠졌지만 그것이 전혀 아쉽지 않은 하루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보니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인 지금의 김연아 선수나 박지성 선수가 있듯이 나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한류 연예인에 빠져있는 친구들에게 꼭 같이 가자고 해야겠다.
권다혜 독자 (평택지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