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나누리기자 (인천연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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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푸른누리 기자들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을 견학하였다. 인천은 지역적으로 서해로 둘러싸인 작은 반도로 곳곳에 만이 발달해 있어 해상 활동을 펼치기에 적합한 곳이다. 고대 인천의 건설자인 비류 세력이 남하하여 도읍의 터전으로 삼은 것도 소금을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을 얻을 수 있는 데다 해상교통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 때문이었을 것이다.
인천항은 고종 20년인 1883년 개항한 이래 1906년부터 근대항으로 개발이 시작되었고, 개항 이후 인천항의 역할은 갈수록 커졌지만 파도가 심해서 큰 배를 대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1991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독을 세웠고 그후 1974년에는 동양 최대의 갑문식 독이 건설되었으며 1960년대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항이 되었다.
해양교통관제센터로 이동을 하여 관제센터에서 하는 일들을 알아보기로 했다. VTS(Vessel Traffic System)란 해상교통관제시스템으로 선박통항의 안전과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항만과 출입항로를 항해하거나 이동하는 선박의 움직임을 첨단장비로 관찰하여 선장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의무를 면제하지 아니하는 범위 내에서 안전 운항을 위한 조언 또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무를 말한다.
관제 사무실에서는 전자 해상도를 보았다. 분홍색 선은 중앙선이이며, 중앙선 위는 출항하는 배, 아래는 입항하는 배가 사용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표지들을 배열하여 표시를 하고 초록색과 빨강색을 사용한다. 지도에 나와 있는 흰색 글씨들은 우리가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고 이름이 있듯이 배도 배의 고유번호, 이름이 있는 데 이것들은 AIS (선박위치자동식별장치입니다.) 장비를 통해 알아내어 표시를 하는 글씨이다. 이외에도 VHF(초단파) 장비를 이용하여 배들에게 신호를 보내 준다고 한다. 이 센터가 만들어진 뒤 해양사고가 32% 감소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배 골든로즈호가 어떻게 침몰했는지에 대한 동영상도 보았다. 중국 컨테이너선과 충돌한 뒤 화물선 골든로즈호는 바다에 침몰하였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7명이 모두 사망한 사건이다. 해양교통법을 무시하여 침몰한 사건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는 바다의 신호도 중요시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차선이 있어 차가 다니듯 배도 뱃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통관제센터는 1948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
마지막 견학인 갑문으로 이동을 하였다. 인천항만공사 IPA에서는 인센티브 제도를 이용하여 경쟁률을 높히고 최대 10m 차이가 나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동양 최대의 갑문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하천이나 수로의 상하류 또는 바다와 만나는 지점 등에 수위차가 있는 경우 선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수위를 조정하는 장치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위한 구조물을 갑문이라 합니다.
갑문은 서해안의 큰 조수간만의 차 때문에 수문을 설치하여 항내 큰 배의 접안을 할 수 있도록 밀물 때 바닷물을 가두어 일정높이를 유지하여 서해와 인천항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선박의 통로 역할을 한다. 갑문의 통로는 큰 배가 움직이는 길과 작은 배가 지날 수 있도록 2개로 이루어져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만들었는데 튼튼하여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갑문은 각 통로마다 3개로 만들어져 있었고 긴 배가 지날 때는 양끝 문이, 짧은 배가 지날 때는 안쪽의 문을 작동시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도록 리코트컨트롤 방식을 사용하고 슬리이딩 데이터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인천항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들이 많이 있다. 인천항에 대한 역사와 기능, 인천항의 중요성, 아시아에 하나뿐인 갑문의 자랑, 점차 활발해져 가고 있는 아시아 무역의 중심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인천항이 세계에서 최고의 항이 될 것이다.
이지선 나누리기자 (인천연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