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사다리

세계에는 여러 가지 종교가 있다. ‘다섯 개의 사다리’에 소개된 종교는 그 중 그리스도교, 유태교,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총 5가지이다. 이 책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종교 이야기를 한 소녀의 생활과 연관 지어 쓴 책이다.

주인공 ‘사라’는 어느 날 사랑하던 페에 할머니께서 병이 악화되어 돌아가시게 된 것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할머니의 옆집에 살던 솔로몬 할아버지에게서 할머니가 죽기 전에 자신에게 쓰셨다는 편지를 읽게 된다. 편지 내용은 할머니의 친구들에게서 여러 가지 종교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사라는 다섯 가지 종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할머니 친구들을 찾아가게 된다.

첫 번째는 그리스도교에 관한 이야기였다. 할머니의 친구들이 아니라 사라의 사촌오빠에게서 듣게 된 이야기인데 제목은 ‘참 좋은 아버지’였다. 농사일은 하지 않고 아버지의 재산을 들고 나가 모두 써버린 둘째 아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였다. 토미 오빠는 예수님은 그 아버지처럼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만난 솔로몬 할아버지는 유태교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유태교도 그리스도교와 같이 예수님을 믿지만 많은 율법을 지켜야 했다. 그 율법은 지금 내가 보기에 조금 어이없는 것들이었지만 유태교인들은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고 솔로몬 할아버지께서 설명해 주셨다.

세 번째로 만난 분은 군디 할머니였다. 군디 할머니는 불교를 믿으셨는데 군디 할머니의 말씀으로는 페에 할머니는 어떤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을 것이라고 했다. 군디 할머니의 말씀대로 사라도 앉아서 생각과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해 보았지만 사라는 잘 되지 않았다.

네 번째 만난 분은 아일라 아주머니로 이슬람교 신자였다. 알라를 믿는 이슬람교 신자들은 다섯 개의 기둥을 알라께서 주신 과제라고 생각하며 지켜야 했다. 그 기둥 중 하나가 하루에 다섯 차례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이었던 기둥은 라마단이었다. 하느님께서 무함마드에게 말씀으로 깨우침을 주신 바로 그 달, 금식을 해야 한다고 아일라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마지막 종교는 힌두교였다.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내가 잘 알지는 못하는 종교이다. 힌두교 신자는 바룬 아저씨였다. 힌두교와 불교는 많이 비슷하다. 또 신기한 점은 나는 종교의 신자들은 한 신만 믿는 줄 알았다. 하지만 힌두교 신자들은 많은 신을 섬기면서 각자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신이 있다고 한다.

왜 제목이 다섯 개의 사다리일까 책을 다 읽고도 이해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붕 위에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서 타고 가는 사다리가 다양한데 그 중 다섯 개의 사다리를 소개한 것 같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종교를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어서 정말 마음에 든다.

(글쓴이 : 빅토리아 크라베 , 출판사 : 한겨례아이들)

이현지 나누리기자 (서울내발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