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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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는 서포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지은 한글 소설입니다. 김만중이 유배지에 있을 때 왕비였던 인형왕후가 장희빈에게 폐비가 되는 일이 벌어져, 이를 비판하기 위해 사씨남정기를 지은 것이라 생각된다고 합니다. 사씨남정기는 제목 그대로 사씨가 남쪽으로 간다는 말입니다.
사씨남정기는 어느 양반집에 첩이 들어와 본 부인을 내 쫒고 자신이 본 부인 자리에 들어오는 이야기입니다.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언젠가 복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사씨는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지 못하자 남편에게 첩을 들이라 청하는데, 지금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지만 첩을 들입니다. 첩인 교씨는 아들을 낳지만 본부인이 눈에 거슬려 교씨 자신의 아이를 죽여 사씨에게 누명을 씌어 쫓아내고 자신이 정부인자리에 앉게 됩니다. 사씨는 묵묵히 집에서 쫓겨나 많은 고생을 하며 남쪽으로 여행을 합니다. 교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씨를 찾아내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사씨는 도망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 죽으려 하자 신령이 나타나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다 남편 유연수를 만나 집으로 돌아옵니다. 교씨는 욕심을 부리다 결국 자신의 두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자신도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남편인 유연수는 교씨의 말만 듣고 어질고 착한 본부인을 내쫒는 우유부단한 남편으로 나옵니다. 결국 교씨에게 속아 여행지에서 사씨를 만나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사씨남정기는 선과 악을 통해 선이 이긴다는 교훈을 주는 소설입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고전 소설에 푹 빠져 책을 읽는데 지금 현대소설도 재미있지만 고전소설 또한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이 있습니다.
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