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친구, 베트남을 만나다!
저는 지난 3월 13일에 KOICA에서 주관하는 베트남 전시관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베트남전 전시회는 KOICA라는 한국국제협력단이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영원한 친구라는 의미에서 개최한 전시회입니다. KOICA는 세계 여러 국가 중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살기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주는 봉사기관입니다. 영어로는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입니다. 전시관 안에 위치한 지구촌 체험관에서 베트남 전시가 열렸습니다.
전시회 주제는 ‘띤 반’으로 우리말로는 ‘천년의 우정’입니다. 그리고 전시회에서 처음 만난 곳은 ‘오문’으로 베트남 ‘후에 황궁’의 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도움을 주어 훼손되었던 후에 황궁을 복원하였고, 베트남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주었습니다. 복원된 황궁은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전통 의상에는 ‘아오자이 옷’과 ‘논이’라는 모자가 있었습니다. ‘아오자이’는 ‘긴 옷’이라는 의미로 베트남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옷이며 우리나라의 한복과도 같습니다. 옛날에는 비싸서 귀족들이나 입고 다녔는데 지금은 학교의 교복 또는 일할 때 입는 옷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논’이라는 모자가 있는데 대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농부는 이 모자로 여름에 밭에서 일하는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습니다. 부채로 사용되거나 접시로도 쓰여 용도가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는 세종대왕, 이순신 등이 있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의 위인은 바로 호치민입니다. 호치민은 베트남 독립 주역입니다. 학교나 관공서에 가면 호치민 사진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은 영웅이라 하지 않고 ‘박호’라고 해서 큰아버지로 섬깁니다.
베트남의 국가형태는 용모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단군할아버지가 시조인데 베트남은 용이 시조라고 믿습니다. 황제의 옷 또는 몸에 용 문신을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에는 도시가 많은데 그 중에 ‘하롱베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천개의 섬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롱’은 한문으로 ‘아래하’, ‘용용’ 입니다. 그래서 ‘용 아래의 도시’라는 의미가 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입니다. 그리고 전통의 도시는 ‘후에이’고 베트남 제 1의 도시 ‘호치민’은 베트남 아래에 있습니다. 베트남은 ‘호치민’이 수도 ‘하노이’보다 더 발달된 도시입니다.
베트남은 길이 좁아 오토바이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차가 너무 비싸서 살수가 없다고 합니다. 베트남에는 일꾼 물소가 있습니다. 물소는 일을 도와주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 물소는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토끼띠 대신 고양이띠 소띠 대신 물소띠가 있습니다.
베트남은 쌀 강국입니다. 세계에서 쌀농사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태국이고 그 뒤를 이어 2위가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쌀은 길쭉하고 점성이 없어 그 쌀로 월남쌈과 쌀국수를 해먹습니다. 베트남에는 수상시장도 있습니다. 수상시장은 배위에서 물건을 파는 곳입니다. 주로 생선 소스(느엄하), 커피 등을 팔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서 올 때는 ‘가인항’이라는 지게를 이용합니다. 대나무로 부러지지 않게 만든 지게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학교 짓기가 어려워 우리나라에서 40개의 학교를 지어주고 21090명의 학생들을 졸업시켰습니다.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금성홍’이라는 베트남 국기 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의 정확한 국가명칭이 있습니다. 바로 ‘사회주의 국가 베트남’입니다. 벽에는 베트남 국가가 있고 호치민이 있습니다. 베트남 언어 중에서 우리나라 말과 닮은 것은 결혼 곤충 공주 등이 있습니다. 전통 악기도 있었는데 그 종류가 무려 백 개가 넘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단뜨렁’입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악기이고 농사를 지을 때 흥을 돋기 위해 이 악기를 연주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전통 음식으로 ‘고이꾸온’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먹는 월남쌈 입니다.
이번 기회로 말로만 듣던 베트남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베트남이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세계를 도와 주어야할 차례입니다. 이제 우리가 베트남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잘 알았다면, 천년의 친구 베트남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냅시다.
남민수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