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현 기자 (서울삼선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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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다. 유엔(UN)은 지난 1992년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 수질 오염 현상을 막고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 선포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본 기자는 수질오염을 막기 위하여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쌀뜨물 EM발효액’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EM은 ‘유용미생물군’이라는 뜻이다. 효모, 유산균, 광합성균, 방선균 등 약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어 악취 제거,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 산화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서울 강남구 양재천과 일본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는 EM을 사용하여 수질 정화를 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양재천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정도로 물이 맑다. 야나가와시의 하천은 1급수에서만 산다는 민물 새우가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았다. 하천 녹조현상(하천에 녹색 플랑크톤이 보이는 현상)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쌀뜨물을 이용하여 쌀뜨물 EM 발효액을 만들어 가정에서 사용하면 수질오염과 하천오염을 예방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M 발효액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쌀뜨물 대신 우유를 희석한 물이나 국수 삶은 물, 쌀겨 우려낸 물도 발효가 된다고 한다. 발효액의 시큼한 냄새가 싫은 경우 말린 쑥, 말린 허브, 말린 귤껍질, 녹차, 고추, 계피등을 발효액에 넣어 두면 향을 넣을 수 있다. 또한 EM 발효액을 30회 이상 여닫을 경우 기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만든 EM 발효액은 비누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빨래할 때 세제(평상시 양의 반 정도만 넣음)와 함께 넣어 쓰면 빨래가 깨끗해진다. 하천에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수질 정화가 된다고 한다. 주방의 악취를 제거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한편 성북구청 생태체험관에서는 쌀뜨물 EM 발효액 만들기를 매월 교육하는데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교육의 효과로 쌀뜨물 EM 발효액을 만들어 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EM 발효액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환경과 물을 깨끗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M 발효액을 만들어 지구의 환경과 물을 보호하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도움 : www.emcenter.or.kr (em환경센타)
강태현 기자 (서울삼선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