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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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영이와 선희는 그렇게 해서 친구가 되었다. 전학 온 첫날부터… 다음날, 소영이가 7공주에게 폭탄 선언을 하였다. “안돼! 뭐라고! 너 미쳤어?!”이런 말들이 소영이에게로 향하였다. 그때 7공주의 가장 도도한 여자, 별명은 도녀인 진주가 나서서 말했다.
“7공주의 리더, 김소영, 너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조선희를 넣으면 8공주로 바꿀꺼야?말도 안돼…조선희가? 참나…넌 우리 7공주의 영원한 우정을 깨뜨려 놓은 거야..알아?” 다른 친구들도 덩달아 맞장구를 쳤다.
7공주 중 소영이와 가장 친하던 유진이가 말했다.
“소영아, 다음 쉬는 시간까지 잘 생각해서 우리에게 다시 말해줘.”
“다시 말하긴 뭘 말해?!” 흥분한 채은이가 소리질렀다.
“땡~♪” 종이 치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소영이는 수업시간에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선생님 말씀도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7공주의 친구들과 선희의 모습이 필름처럼 소영이의 머릿 속에서 지나갔다. 말빨 대마왕 수민이, 자신의 베프 유진이, 도도한 우리의 차도녀 진주, 판단력 좋은 채은이, 빵 잘 굽는 영서, 그리고 언제나 책을 들고 있는 문학소녀 지연이. 이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생각났다.
강수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