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펭귄 조조의 아빠는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아빠 펭귄 조조의 아빠는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는 영하 40도의 차가운 눈보라를 이겨내며 아기 펭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280일 동안의 아빠 펭귄의 따뜻한 사랑을 표한한 책입니다. 이 책은 얼마 전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남극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기도 합니다.

황제펭귄들은 천적이 적은 가장 추운 때를 골라 남극의 추위와 싸워가며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기 위해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을 이겨냅니다. 황제 펭귄의 특별한 점은, 육아를 아빠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엄마 펭귄이 알을 낳은 뒤 아빠 펭귄에게 주면, 아빠 펭귄은 먹이를 구하러 간 엄마 펭귄이 돌아올 때까지 아기 펭귄을 키웁니다. 사람하고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희생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아빠 펭귄인 조조는 아기가 쑥쑥 커갈수록 점점 야위어갑니다. 극성스런 도둑 갈매기와 포악한 바다표범에게 공격당해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조조는, 아기 펭귄에게 마지막 한 방울의 소화액까지 먹여줍니다. 그러다 지친 몸으로 아기 펭귄의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떠난 조조는 기진맥진해 얼음 위에 쓰러집니다.

무럭무럭 자라난 아기 펭귄은 엄마와 함께 바다로 가는 길에서 아빠의 흔적을 만납니다. 아기 펭귄은 슬퍼하며 다시 태어나면 아빠의 아빠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모두 돌려드릴 것을 결심하는 아기 펭귄에게, 멀리 눈부신 오로라 너머에서 아빠 펭귄 조조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아가야, 아빤 다시 태어나도 네 아빠가 될 거란다."

요즘은 아빠의 권위가 예전 같지 않고, 가정에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언제나 묵묵히 우리들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아빠의 노고가 새삼 얼마나 큰 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와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사실 아빠의 소중함을 잘 모를 뿐 아니라, 아빠의 고생 역시 당연한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준 것처럼 아빠의 사랑은 언제나 크고 한결같은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빠 펭귄 조조가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가야, 아빤 다시 태어나도 네 아빠가 될 거란다."

지금도 이 부분만 보면 코끝이 찡해집니다. 그동안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아빠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돕니다.

김찬아 기자 (서울우신초등학교 / 6학년)

김수연 대전서원초등학교 / 5학년 2012-04-20 20:24:54 | 참 좋은 책 인 것 같네요. 저도 한번 읽어 봐야 겠네요. 기사 잘보고 갑니다. 박혜림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6학년 2012-04-22 22:34:22 |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노지원 반석초등학교 / 6학년 2012-04-30 23:48:27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꼭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