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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8 / 조회수 : 749
어느 한가로운 아침, 남기, 서기, 동기는 학교 앞 정원으로 모인다. 4총사의 주장인 부기가 나오지 않자 3명은 걱정을 한다. 먼저 제일 조마조마하며 떨고 있는 동기가 입을 연다.
"얘들아, 왜 부기가 나오지 않는 걸까? 몸이 안 좋은 걸까? 저번엔 나 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텐데 그것 땜에 머리가 복잡해서 안 나오는 건가? 너무 걱정돼! 이렇게 되면 제대로 된 토크를 할 수 없을 텐데……. 어떻게 하지?"
떨고 있는 동기의 손을 잡으며 남기가 말한다.
"괜찮을 거야, 그리고 아까 학교에도 부기가 나오지 않던데 무슨 일이지? 몸이 안 좋은 것일 거야.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부기가 지각하는 거일 수도 있잖니?"
바로 그 때 서기의 휴대폰이 울려 서기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어? 부기니? 부기야!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뭐? 아프다고? 말을 했어야지. 그래, 알겠어. 그러면 우리 3명이서만 오늘 회의는 진행해야겠네? 빨리 완쾌하길 바랄게."
서기의 말을 듣자 드디어 동기와 남기가 안심을 한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떠나보내고 동기가 먼저 주제를 발표하고 의견을 꺼낸다.
"얘들아, 이번 주제는 부기가 없으니까 간단한 찬반토론으로 하자. 찬성/반대 토론 말이야. 이번 주제는 동물학대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부터 말할게. 나는 정말 동물학대가 너무 너무 싫어. 왜인 줄 알아? 우리처럼 소중한 생명인 동물이 하나하나 멸종되어가고 또한 환경도 파괴되고 있어서 동물의 서식지가 없어지고 있잖아. 저기 북극곰은 얼음이 다 녹아서 발 디딜 틈도 없어지게 생겼고, 그 흔한 호랑이조차 가죽으로 팔려서 멸종이 되고 있다지 뭐니? 이게 다 동물학대하고 인간들의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해. 사치스럽고 화려하게 꾸미면 뭐한다니? 내 생각엔 외견보다 그 사람의 진실한 속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 마치 정말 맛없게 생긴 음식이 너무 맛있다든지 말이야. 어쨌든 동물학대는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인간을 학대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우리 인간도 똑같이 동물을 먹으니까 말이야! 이제 서기 네 의견을 말해줘."
동기의 의견을 곰곰이 듣고 있던 서기가 말한다.
"동기 네 의견에 나는 80% 동의해. 나머지 20%가 반대는 아니야. 단지 네 의견과 조금 의견이 다를 뿐이지. 음……. 나는 완전반대는 아니야. 좀 찬성! 학대를 하는 게 마냥 안 좋은 것만은 아니야. 내 생각에는 찬성 의견 20%도 내야할 것 같아. 동물이 정말 힘들고 그러면 학대하면 절대 안 되지만 말도 안 듣고 사람을 때리고 피해를 주고 하면 경고를 줘야한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전혀 그렇지 않으면 동물이 날뛰고 버르장머리가 없어질 것 같으니까! 다음 마지막으로 부기가 없으니 남기가 말해줘."
마지막으로 깊은 생각을 하는 표정으로 남기가 말한다.
"나는 완전반대야. 서기야, 내 생각에 동물이 그렇게 날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오히려 버릇이 없거나 계속 사람을 해친다면 동물을 치료하는 애견관리사나 동물을 치유해주고 의사소통이 되는 전문가로 동물을 더 예뻐해 주는 방법이 옳은 것 같아. 학대한다고 해서 동물이 나아지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더 애정을 쏟고 예뻐해 준다면 언젠가 동물이 사람을 해치진 않을 거라고 믿어. 학대를 하면, 동물들이 더 스트레스 받아서 위기에 처할 수도 있어. 사람들처럼 자살을 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내 생각에 절대 그러면 안 되고 애정을 쏟아야한다고 생각해. "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