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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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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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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8)

스트레이븐 니콜렛은 고양이들을 소탕하기로 마음먹었다. 옛날에 있었던 쥐 소탕 작전에 이어 고양이 소탕 작전이 실시된 것이다. 니콜렛은 마을 곳곳에 덫을 놓기 시작했다. 가끔씩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 덫을 밟아서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스트레이븐 니콜렛을 도와 덫을 사들이고 그물과 여러 연장들을 사는데 바빴다. 하지만 베티는 그 작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베티는 스마티와 함께 빵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베티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어 마을신문을 산 뒤, 빵을 담았던 손수레를 지하실에 놔두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베티는 스마티에게 마을신문을 읽어 주었다.

“세상에! 스트레이븐 니콜렛이 작전을 실시했어. ‘오늘 오후부터 마을주민들은 덫을 마을 이곳저곳에 놓고, 그물이나 연장을 든 채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고양이들의 시대는 이쯤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적혀 있는데? 정말 너무해! 고양이들을 다 죽이다니!"

베티는 마을신문을 소리 나게 내려놓고 스프를 홀짝였다. 스마티도 카펫에 배를 대고서 편안한 자세로 물을 마셨다.

"물론 남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나쁘지. 설령 그것이 동물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에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면 이제 어쩔 도리가 없단다. 고양이들은 이 마을에 피해를 많이 주었고, 주민들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거든. 우리는 그냥 스트레이븐 니콜렛경의 말대로 따라야 해."

아빠가 여러 이유를 대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지만, 베티는 여전히 잔뜩 화가 난 채로 방으로 들어갔다. 물론 스마티도 따라 들어갔다. 베티는 책을 몇 권 읽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베티는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은 새벽 5시였다. 베티는 스마티를 깨워서 밖으로 나간 뒤 두꺼운 코트를 입고 바구니를 들었다. 스마티는 베티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밖은 매우 쌀쌀했지만 선선한 편이었고, 시원한 공기는 둘을 반기는 듯 했다. 스마티는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베티를 구석 쪽으로 이끌었다. 그곳 골목 구석에는 커다란 덫이 놓여 있었다. 한쪽 끄트머리에는 생선살이 놓여 있었다.

"스트레이븐인가 뭣인가 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도 정말 사악한 사람일거야. 고양이들도 생명이란 말이야. 다른 나라에 팔던지, 아니면 고양이 동물원을 만들면 좋을 텐데!"

베티는 한숨을 푹 내쉬다가 그 덫을 땅에 파묻어 버렸다. 그때였다. 스마티와 베티 주위로 뭔가가 휙 지나간 것이다. 스마티는 흥분해서 짖었지만, 베티가 금방 진정시켰기 때문에 금방 그쳤다.

"뭔가 지나갔어! 뭔지 한번 알아봐야겠지!"

베티는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덤불을 사정없이 흔들어댔다. 그것은 바로......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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