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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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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9 / 조회수 :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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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수다타임 - 9

시끌벅적한 점심시간, 4총사는 항상 수다를 가졌던 스탠드로 모였다. 주장인 동기가 먼저 헛기침을 하며 말한다.

"오늘은 우리 4총사 모두 참석했네. 다행이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었어. 앗! 어쨌든 오늘은 어떤 주제로 할까 고민하다가 우리말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어. 우리말과 외래어의 사용횟수... 10명 중에 6명꼴은 모두 외래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왔어. 내가 엊그제 담임선생님께서 보여주시는 프로그램을 보니까 외래어는 물론이고 욕까지 사용한다는 심각한 실태를 보았어.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먼저 내 의견을 말할게. 리말을 더 많이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할지에 토론하는 거잖아. 나는 그렇게 뾰족한 아이디어는 없지만 그나마 학교에서라도 꼭 학급 선생님이 아이들을 교육시키면 좋겠어. 외래어는 우리말이 아니라는 걸 말이야.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계속 외래어를 쓴다면 하늘에 계신 세종대왕께서 얼마나 한탄하시겠어. 안 그래? 그러니까 우리 모두 학교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욕은 절대 쓰지 않고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하자. 옆에 사람이 하나하나 우리말을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게처럼 곁눈질하면서 우리말을 쓰지 않겠어?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 거야. 자기 하나 때문에 지금 자신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말야. 그 생각을 하기는커녕 머릿속에 나 하나 쯤 이렇게 하면 뭐 어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야. 자신 하나하나를 일단 존중하고 친구들이나 부모님(가족)에게 권유도 해보고 우리말과 관련된 영상도 많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 어때? 괜찮은 방법이지? 다음으로 이제 서기가 말해줘."

골똘히 동기의 말을 듣고 생각하던 서기는 드디어 입을 연다.

"음... 동기 너도 정말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말로 말한다면 계속 외래어만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거야. 네가 우리말로 계속 말해도 외국인과 말이 안 통하는 것처럼 말이야. 요즘 사람들은 거의 외국어를 많이 배우고 있어. 그리고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국어는 쉬우니까 공부 안 해도 100점 맞는다고 생각하고, 수학이나 다른 과목 특히 영어 같은 외국어만 공부하고 있어. 그런 걸 보면 참 슬픈 현실이지. 교육청에서 국어 시험 난이도를 높여서 한다면 아이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며 쉽게 내는 것 같아. 하지만 한 번 그렇게 하면 학생들 모두 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게 되겠지. 그래서 지금 초등학생들은 국어 과목을 얕보다가 중학교 되어서 뼈저리게 국어가 중요하다는 걸 느낀대. 그러니까 우리말을 더욱 더 사랑하고 사용해야 시험 점수도 좋고 우리 생활에 이로운 점이 많아. 외래어만 쓴다면 누가 좋아하겠어. 게다가 우리 한글을 창조하셨던 세종대왕께선 울분하시겠다. 그러니까 내 생각을 총정리하자면, 학교에서 국어 공부를 많이 시키는 거야. 그러면 우리말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우리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우리말과 국어는 참 같은 뜻이기도 하고 깊은 관련이 있으니까 말이야. 자, 이제 다음 차례인 남기가 말해주렴."

인상을 찡그리며 듣고 있던 남기가 입을 벌린다.

"서기야, 그렇다고 아이들은 더욱 스트레스만 받을 뿐 우리말 공부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아니, 난 우리말을 공부하는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하겠지만 자세가 삐뚤어진 아이들은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난 무조건 서기의 의견에 반대야. 서기에게 미안하지만 그런다고 이미 자세가 삐뚤어진 아이들이 그런 점을 고칠 수는 없어. 난 제일 중요한 것이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해. 옛 사람들도 밥상에 앉아서까지 교육을 시켰다잖아. 그러니까 밥상머리에서 우리말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거야. 하지만 요즘에는 맞벌이라고 하면서 같이 밥을 먹는 가족이 10가구 중 1, 2가구꼴이래. 맞벌이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겠지? 그러니 밥상에서는 힘들다면 주말에라도 체험학습을 다니면서, 여가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말을 가르쳐 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이들은 지루하고 힘들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은 우리말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면서 뿌듯함을 느끼실 거야. 그러니까 우리들도 가정교육을 중요시 여기자구! 자, 마지막으로 목 빠지게 기다린 부기야, 네 의견을 말해줘."

다음으로 장난을 하도 많이 치며 듣고 있던 부기가 입을 연다.

"야, 얘들아 내가 정말 힘들다. 예전에 동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어. 얼마나 힘들었으면 장난을 치게 될까.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갈게. 내 생각에 너희 셋 다 의견이 좋은 것 같아. 마지막으로 의견을 내려면 낼 게 없는 것 같아. 그래서 더더욱 힘든 것 같고... 어쨌든 난 예전부터 생각하건대 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 교육청/정부 등 교육기관의 도움... 정부에서 우리말에 관련된 캠프나 프로그램, 대회를 많이 연다면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아니 어쩌면 정부에서 이런 프로그램 많이 열고 있는데도 외래어만 하도 많이 사용하니까 우리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어. 정보를 많이 소지하고 있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많이 알려줘야 참가할 수 있는데 성적이나 일에 신경쓰다 보니 이런 건 미처 알지 못한 거지. 무조건 아이들의 성적만 탐내고... 그런 부모님들 때문에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일 수도 있지. 그러니까 정부에서 많은 대회를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해. 그럼 이만 내 의견을 마치도록 할게. 우리 모두 대회에 많이 참여하여 우리말을 알리도록 하자!"

마지막 마무리를 할 동기가 입을 연다.

"와~ 나는 내 의견 빼고 다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너희한테 미안해지네. 장난이었고, 너희 의견도 정말 좋다. 우리 앞으로 우리말을 사용하고 애착을 갖도록 하자. 제발 우리말을 많이 사용해줬으면 좋겠고 통일도 됐으면 좋겠어. 위 두 가지만 이루어진다면 소원이 없을 텐데 말이야. 나라를 위해 애쓰신 선조를 생각하면서 우리 열심히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자. 그럼 이만 수다타임은 여기서 마칠게. 푸른누리 기자/독자들, 아쉽게도 다음 편이 마지막화입니다. 그럴수록 많이 기대해주세요."

이렇게 마무리를 한 동기를 포함해 4총사는 점심시간이 지나 각자 교실로 돌아간다.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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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10-12 08:02:19
| 주인공 이름이 재미있어요. 동기,서기,남기,부기~~ 우리말 사용에 대한 기사를 이렇게 동화형식으로 하니까 더 재미있게 읽혀져요. 동화인데도 많은 고민과 준비가 있었던 아주 좋은 글인것 같아요. 기사 추천할께요~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0-15 20:23:50
| 비록 외국에 살지만 , 한국말을 많이 쓰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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