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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6 / 조회수 :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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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다리 옆 - 2

"어? 정은아! 일찍 왔네? 왜 일찍 왔어?"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던 정은이가 말한다.

"아, 나 선생님께서 어제 해오라고 하셨던 자기소개 숙제 있잖아. 그거 못 해서..."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지은이가 말한다.

"뭐? 정말? 나는 어제 아주 자세히 쓰느라고 1시간 걸렸어. 어제 간단히 자기소개 했는데 오늘 왜 또 하는 거지?"

"음, 아마 각자 성격을 더 자세히 파악하여 빨리 친근감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아,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오~ 똑똑한데?"

그 때 혜진이와 하늘이가 문을 열며 등교한다.

"얘들아, 안녕! 나 하늘이랑 같이 왔어. 정은이 너! 자기소개 숙제하지?"

당황하며 정은이가 말한다.

"어? 어떻게 알았어? 눈치 100단인데? 멀리서 봐도 알다니... 대단한 걸? 나 이제 막 숙제 다 했어."

하늘이가 갑자기 꺄르르 웃는다.

"야, 유하늘! 왜 그래? 왜 갑자기 웃고 난리야?"

"아니, 정은이의 당황한 말투가 너무 웃겨서 말이야. 아, 엄청 웃었더니 배 아프다."

눈웃음을 지으며 지은이가 대답한다.

"하긴 좀 웃기긴 하더라. 어? 야, 선생님 오셔! 빨리 자리에 앉자."

웃으면서 선생님이 문을 열고 교실에 들어온다.

"얘들아~ 다 왔니? 아, 그리고 전학생 정은이는 이따 교무실로 좀 올래? 전학수속을 좀 덜 밟고 온 것 같아서"

"네, 선생님!"

순식간에 4교시 수업까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얘들아, 우리 오늘 놀래? 우리 엄마께서 쿠키 만들어주신다고 집으로 초대하라고 하셨거든."

지은이의 반가운 말에 먹보인 혜진이가 제일 먼저 배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정말? 와, 신난다. 지은아, 진짜 고마워. 작년에도 너희 집에서 많이 얻어먹었는데 이번엔 학기 초부터 얻어먹네. 앗싸"

장난으로 째려보던 지은이가 말한다.

"역시 먹보의 식탐은 억제할 수 없다니까. 그런데 정은이하고 하늘이는 어떻게 할 거야? 우리 집에 올 수 있어? 와서 놀기도 하고 오늘 숙제도 하고 쿠키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하면 좋겠는데... 우리 이제 친해졌잖아."

하늘이와 정은이가 동시에 곰곰이 생각하더니 입을 연다.

"될 것 같아! 오늘 학원 스케줄이 없거든."

지은이는 그 말을 듣고 기뻐한다.

"아 정말? 와 신난다. 고마워, 그럼 학교 끝나고 우리 집에 4명이서 같이 가자."

"그래."

6교시까지 수업을 마치고 4명은 지은이의 집으로 향한다.

"어머, 지은이 왔니? 친구들 데리고 왔네? 2층 다락방에 올라가 있어. 좁으면 내려와서 거실에 있어도 되고. 엄마가 지금 쿠키 아직 굽고 있으니까 한 15~20분 뒤면 완성될 거야."

지은이가 해맑은 표정을 짓는다.

"네, 엄마. 다락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쿠키 올려 보내 주세요. 얘들아, 그럼 우리 일단 다락방으로 올라가자. 있다가 우리 집 구경도 시켜줄게."

하늘이가 입을 쩍 벌리며 감탄을 한다.

"너희 집 정말 부자인가보다. 2층까지 있고... 대박인데? 진짜 좋겠다. 우리 집은 다락방도, 2층도 없는데..."

혜진이와 정은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한다.

"우리도야. 지은이 네는 맨 위층이라 2층도 있나봐."

지은이가 자랑스러워하며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에이, 아니야. 아 그리고 내가 소개해 줄 친구가 있어. 바로 초코야."

"초코라니? 너희 언니나 동생이니?"

"아니, 무슨 언니나 동생이니! 난 외동딸이야. 그 초코는 내가 키우는 강아지야. 아직 새끼인데 정말 귀여워. 한 번 구경해볼래?"

"응!"

다락방으로 아이들을 데려가더니 강아지 초코를 소개한다.

"이 강아지는 내가 키우는 초코야. 정말 귀엽지? 아직 태어난 지 1개월도 안 되었을걸? 진짜 갓난 강아지야. 얘 엄마는 다른 사람이 입양해갔고 새끼 1명만 키우고 있어."

혜진이가 신기하다는 듯이 강아지를 만진다.

"와, 진짜 귀엽다. 1개월도 안 됐다고? 그래서 그런지 진짜 작네. 백구라서 그런지 정말 귀엽다. 나 이런 개 정말 키우고 싶었는데 부럽다. 너희 집에 없는 게 대체 뭐니?"

"우리 집에 없는 거? 동생이나 언니가 없지. 그래서 너무 슬퍼. 내가 외동딸이잖아."

그 때 지은이의 엄마가 쿠키를 가져온다.

"얘들아, 쿠키 다 되었다. 얼른 먹어. 이제 막 구운 거니까 따끈따끈해서 맛있을 거야."

먹보 혜진이와 하늘이, 정은이가 동시에 입을 연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지은아줌마!"

갑자기 혜진이가 기침을 토해낸다.

"콜록콜록! 아, 물...물! 아 목 막혀."

안절부절못하던 지은이가 엄마를 부른다.

"엄마, 엄마! 물 한 잔만 빨리 갖다 줘. 혜진이 목 막힌 것 같아."

물 한 잔을 가지고 부리나케 지은이의 엄마가 다락방으로 올라온다.

"어머, 혜진아! 괜찮니? 누가 안 뺏어먹으니까 천천히 먹어."

겨우겨우 진정한 혜진이가 감사인사를 전한다.

"감사합니다. 천천히 먹을게요. 제가 원래 빨리 먹는 게 습관이어서..."

지은이가 혀를 차며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야, 천천히 좀 먹어라, 진짜. 깜짝 놀랐잖아. 천천히 먹어, 쿠키 더 있으니까 부족하면 더 줄게."

하늘이와 정은이도 같이 걱정한다.

"그러게... 큰일 날 뻔 했다, 야. 진짜 조심해."

"응... 천천히 먹어야겠다."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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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민
서울선사초등학교 / 5학년
2012-12-06 22:15:24
| 다음 동화가 기대되는 기사네요!~ 추천할게요.
고민주
도남초등학교 / 6학년
2012-12-09 15:48:24
| 재미있는 동화네요..^^추천!
박채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2012-12-09 18:06:44
| 유민 기자님: 뒷페이지에 있는데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추천도 정말 감사드리구요!
박채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2012-12-09 18:07:01
| 민주 기자님: 네^^ 감사합니다! 추천도 정말 감사드리구요.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ㅎㅎ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12-10 17:44:44
| 추천! 동화속에서 교훈적인 당부 말씀이 전해집니다. 천천히 꼭꼭 음식을 잘 먹어야 하겠어요. 요즘 점심 시간에 빨리 빨리가 생활화 되었네요. 운동장에 덮힌 눈의 매력속으로 달려가고 싶어서... 그래서 체 하기고 하고 기침도 연속적으로 하는 친구들이 보여요. 박기자님, 연말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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