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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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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4 / 조회수 :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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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들의 모임 1장

월요일. 일주일 중 제일 괴로운 날이다. 특히 전학을 갈 때는 더 그렇다. 활발한 가람이는 오늘 전학을 간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 두고 온 친구들이 생각나 짜증이 났다. ‘이게 다 아빠 사업 때문이야. 쳇’ 가람이는 허공에 주먹질을 몇 번 해댔다. 하필이면 그때 엄마가 등장했다. 엄마께서 웃으시며 물으셨다.
"가람아, 너 뭐하니? "
가람이는 풀이 죽어서 버릇처럼 "아니에요. "라고 말해 버렸다.


가람이는 실내화주머니를 들고 집을 나섰다. 모든 곳이 새로워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가람이는 학교로 들어섰다. 학교는 상당히 낡았고 너덜거리는 대문부터가 영 아니었다. 운동장은 작았고 건물은 공사 중이라 시멘트가 풀풀 날렸다. "내 교실을 어떻게 찾으라고? " 가람이는 심술을 내며 무심코 두 번째 건물로 들어섰다. 세 번째 층에 다다르자 6학년 교실이 보였다. 가람이는 내심 스스로를 칭찬하며 7반 앞으로 들어갔다.


노크를 하자 어떤 여자 선생님께서 나오셨다.

"누구니? "

선생님이 날카롭게 물었다. 캐묻는 듯한 목소리에 가람이는 죄지은 사람처럼 힘없이 대답했다.

"가람이라고 해요. 전학생이요. "


그 선생님은 가람이를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 그 전학생. 성이 가 고 이름이 람이지?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너 지각이야!"
전학생한테 말하는 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쌀쌀 맞는 말투였다. 가람이는 얼른 대답했다.
"아, 죄송합니다."


선생님은 한바탕 설교를 늘어놓으셨다. "우리 학교는 8시까지 오는 것이 원칙이다. "통보도 못 받았나 보구나. 앞으로는 약속 잘 지키고. 전학생이면 첫 이미지가 좋아야지. 그게 뭐니? 내일도 그러면 쥐 잡듯이 잡아내서 반성문쓰기를 한다! ‘나는 앞으로 절대 늦지 않을 것이며 학교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습니다.’ 라고 50번 쓰게 될 테니 조심해!"


가람이는 어이가 없었다. 교실을 찾은 것만 해도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학교에 8시까지 가야 한다고? 반성문은 뭐가 그리 길까? 가람이는 진저리가 쳐졌다. 앞으로 가람이의 앞날은 캄캄한 밤이나 다름없었다.

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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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12-06 16:19:09
| 학교가 엄청 엄격하네요.. 가람이 어떻게 될까요? 궁금해요~
심유민
서울선사초등학교 / 5학년
2012-12-06 21:50:07
| 다음 동화가 너~무 기대되요. 추천누르고 갑니다~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2-09 15:36:50
| 가람이가 불쌍하네요. 다음동화가 빨리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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