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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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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기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86 / 조회수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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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우리에게

학교의 추천도서 목록 중 한 권이 갑자기 바뀐 덕분에, 아주 우연히 ‘내가 처음 만난 톨스토이’를 접하게 되었다. 세계 걸작을 쓴 작가들 중 하나인 톨스토이, 그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톨스토이에 대해 알리고 싶다. 톨스토이의 정식 이름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로, 그는 1828년 8월 28일 러시아의 톨스토이 백작 가문에서 태어났다. 당시 러시아 평민들의 생활은 끔찍했다. 농민들은 너무 가난했고 아이들은 제대로 교육을 못 받았다. 이 상황을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한 톨스토이는 학교도 세우고 교과서도 지었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은 굳이 작가 소개를 참고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유명하다. ‘부활’, ‘전쟁과 평화’ 같은 걸작이 대표적인 그의 작품이다. 이런 위대한 작가이다 보니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어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톨스토이는 ‘내가 처음 만난 톨스토이’라는 책을 일반인들의 평범한 생활 이야기로 꾸몄다. 우리의 소소한 생활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늙어서 밥을 못 드시는 할아버지, 새를 잡는 아이, 학교에 가고 싶은 꼬마, 아기고양이를 돌보고 싶은 오누이, 흥부놀부에 나올법한 새, 이렇게 평범한 소재들을 이용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완성한 톨스토이의 상상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만약에 톨스토이가 주인공을 귀족으로 설정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예의와 겉모습을 중요시하는 귀족들의 삶에서 톨스토이는 행복과 정, 소박한 웃음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톨스토이는 귀족 출신이었지만 어쩌면 평민들의 모습을 더 사랑한 것 같다. 아무래도 평민들에게는 귀족들이 잃어버리기 쉬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정이 넘치기 때문일 것이다.

기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톨스토이가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는지 궁금해졌다. 1권은 ‘여우와 두루미’ 같은 대표 우화들을 다루고, 2권은 실제 생활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간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톨스토이는 귀족으로서 귀족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상상만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지어낼 수 없었을 것 같다. 따라서 톨스토이는 평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 끊임없이 노력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기자도 이 시대를 살았다면 어쩌면 톨스토이 이야기의 모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하지 않은 나라는 존재가 이렇게 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다니, 상상만으로도 매우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이영서 기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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