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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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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기자 (인천부평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7 / 조회수 :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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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 고운말, 우리가 지켜요!

요즘 10대들을 보면 은어나 줄임말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메신저를 할 때면 은어나 줄임말이 더욱 자주 등장한다. 문제는 그런 말들이 마치 우리의 한글인 냥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은어와 줄임말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ㅇㅇ’이란 ‘그래’, ‘알았어’라는 대답을 뜻하고, ‘ㄴㄴ’는 아니라는 것을 뜻하는 줄임말이다. 그리고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말인 ‘눈팅’은 자료 등을 눈으로 보기만 하고 댓글을 쓰거나 추천을 하는 활동은 안 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게임을 할 때 자주 쓰는 ‘강퇴’는 ‘강제퇴장’의 준말이고, ‘방제’는 ‘방 제목’을 뜻한다. 또 요즘에는 ‘정말이야?’, ‘진짜야?’ 라는 말을 ‘레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너 정말 대단하다!’ 라고 말했다면 지금은 ‘너 쩐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인터넷에서는 이미 줄임말이 유행하게 되었고, 우리는 그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기자는 그 때문에 우리의 한글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만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은어나 줄임말 때문에 바르고 고운 우리 한글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물론 이런 줄임말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답장을 써야 되는데 시간이 없을 때는 이러한 줄임말을 이용하면 좋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줄임말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은어나 속어, 욕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욕설이란 남의 기분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거칠고 지저분한 말을 말한다. 국립국어원과 KBS가 청소년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욕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겨우 8.6%였고, 하루에 9번 이상 욕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2.5%였다. 또 32%는 평균적으로 4~5문장에 한 번 꼴로 욕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욕의 속뜻을 얼마나 알고 사용하는지 조사해본 결과, 72.2%가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16.6%가 ‘알고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초등학생들이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동질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화가 나서, 친구와 싸울 때 등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또래 친구들과 같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하는 동질감 형성이 가장 큰 이유다.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써니>를 보면 욕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영화 속 인물들끼리는 ‘욕 배틀’이라는 것도 한다. 그 장면을 보고 웃기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자는 욕을 왜 멋있다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 특히 쉬는 시간에 6학년 선배들이 복도에서 말하는 것을 들으면 욕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욕을 안 하는 언니, 오빠들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욕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혼자 안하면 소외감을 느끼게 될 때가 많다고 한다. 또 욕을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 보인다는 이유로 일부러 욕을 쓰는 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욕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잘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운동을 잘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욕설, 은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무시당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인기를 끌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기자도 줄임말이나 은어는 사용할 때가 많은데, 앞으로는 줄임말과 은어, 욕설 대신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아니,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욕설, 은어, 줄임말 등을 사용하는 횟수를 줄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을 지켜나가는 든든한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고은 기자 (인천부평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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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12-22 14:26:23
| 저는 줄임말이나 욕설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친구들이 그런 말을 많이 써요. 앞으로는 주의시켜야 겠네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2-23 09:19:13
| 정말 우리 말을 곱고 바르게 쓰는 습관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기사 추천합니다.
김시연
보정초등학교 / 6학년
2012-12-30 17:47:55
| 저도 친구랑 문자하며 줄임말 많이 쓰는데 올바른 한글을 사용하도록 노력해보아야겠네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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