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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출동1-벽화마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정은 기자 (남양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3 / 조회수 :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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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마비정 벽화마을로 초대합니다

1월의 강추위에도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 마비정 벽화마을(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 2리)에 29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찾아갔다. 비슬산 자락에 살포시 안겨있는 마비정 벽화마을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정겨운 농촌 마을이다. 달성군은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작년부터 이 마을을 녹색 농촌 체험 마을인 로하스 테마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오밀조밀 모여 있는 35가구의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각종 편의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 사업으로 평범했던 농촌이었던 마비정 벽화마을은 이색적인 벽화 마을로 탈바꿈하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마비정이라는 마을 이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진다.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빠르게 달려갔으나 결국 활을 따라가지 못하여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이 말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이란 정자를 세우고 말을 추모하면서 동네 이름을 마비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이야기다. 또 하나는 예로부터 청도와 가창지역 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시장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 정자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또한 물맛이 좋아 피로가 쌓인 사람이나 말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해서 말 馬, 날 飛, 정자 亭(또는 우물 井)자를 써 마비정으로 불린다고 한다. 실제로 마을의 맨 꼭대기에 마비정 우물이 있어 현실감을 더해주는 듯했다.

마비정 벽화마을에 들어서니 허수아비와 장승들이 어울려서 푸른누리 기자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마비정 벽화마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볼거리는 역시 벽화이다.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돌아 걷다보면 담벼락마다 그려져 있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미있는 벽화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댓돌 위 아버지 고무신에 쉬를 해서 고무신짝으로 얻어맞는 개 두 마리, 즐겁게 물놀이 하는 여름 풍경, 누렁이 소가 곧 튀어나올 것 같은 외양간 풍경,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움직이는 소 등, 동화책에서만 보았던 정겨운 시골 풍경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그 중에서도 사랑 고백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하트 모양의 포토존이 푸른누리 기자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있었다. 또 벽화 중간 중간에 낙서판이 있어서 자신만의 흔적을 남길 수 있으며, 그림과 함께 아름다운 시도 감상할 수 있다.

마비정 벽화마을 가운데에는 100여년 된 돌배나무와 느티나무 연리목(連理木)이 다정하게 서있다. ‘사랑나무’로 알려진 이 나무 앞에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유명한 나무가 또 있다. 60여 년 된 참옻나무 두 그루다. 나이와 크기 면에서 보기 드문 나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옻나무라고 한다. 바로 옆엔 물레방아가 있었는데 한겨울 추위 탓에 물이 얼어서 멈춰 있었다.

마비정 벽화마을에서는 마을을 찾는 손님이 늘면서 칼국수와 막걸리, 촌두부 등을 판매하고 있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직접 두부와 술떡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였다. 두부는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국산콩을 10시간 정도 불려서 사용한다고 한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불린 콩을 맷돌로 직접 갈아 보았는데, 맷돌이 생각만큼 잘 돌아가지 않아서 두부 만드는 것이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지 실감했다. 또 가마솥에 술떡을 찌기 위해 아궁이에 불도 지펴보았다. 그리고 푸른누리 기자들이 직접 만든 구수하고 따끈한 두부와 술빵을 먹으면서 체험을 도와주신 마을 어른(이장님, 유순자 님)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장님은 마비정 마을이 벽화 마을로 바뀐 뒤 방문객이 많아져서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그림을 훼손하거나 시끄럽게 해서 주민들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편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시겠다고 하니 관광객들도 질서를 지켰으면 한다. 요즘 마비정 벽화 마을을 찾는 사람은 평일에는 하루 200여 명, 주말·휴일에는 수천 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차장과 식당 등의 시설을 더 늘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부터는 친환경 농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말농장과 농촌 체험장도 운영할 계획이며, 이곳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푸른누리 기자들도 건강에 좋다는 뜨끈한 황토방 체험도 하고, 찹쌀도 선물로 받았다. 시골의 푸짐한 인심덕에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는 체험이었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이제 봄이 머지않았다. 이번 봄에는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마비정 벽화마을을 찾아가 시골의 정겨움과 산골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

이정은 기자 (남양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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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3-02-19 19:24:02
|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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