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은 나누리기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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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복궁 자원봉사 문화해설사 조시은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궁궐, 경복궁을 가보셨습니까? 저는 이번 방학을 특히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경복궁에 대한 문화해설을 주말마다 나갔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아름답고 웅장한 경복궁을 투어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불쾌하고, 냄새 나는 경복궁을 보고 왔습니다. 왜일까요? 제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정자에 바나나 껍질, 음료수 캔 등 많은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 광경을 보았을 때는 ‘어떻게 이럴 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궁궐에서.’ 문화재에 대한 긍지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그렇게 행동하자 ‘아, 그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구나.’하며 쓰레기를 넣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몇 걸음 가지 않아서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몇 걸음 가기 귀찮아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것일까요?
제가 지금 올린 사진들은 제가 경복궁 해설을 하며 실제 경복궁에서 일어나는 일을 찍은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며 저는 우리나라가 기초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인데 지금은 이렇게 간단한 기초질서도 지켜지지 않아 걱정됩니다.
제가 경복궁 문화해설사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 법궁이었던 경복궁이 이렇게 되다가는 쓰레기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청와대 어린이기자단은 지금의 경복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되나요? 설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푸른누리 기자들과 독자님들은 이런 일들을 보고 그냥 스쳐 지나가지는 않겠죠?
조시은 나누리기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