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윤 독자 (목포청호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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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우리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그래서 책도 구입한 적이 많고, 책을 더 좋게, 싸게 사는 방법도 알고 계십니다. 그 중 하나가 중고책을 팔고, 그만큼 가격을 내려서 사는 것입니다.
책을 산 지 오래 되어서 회사에서 책을 팔러 왔습니다. 그동안 읽는 책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한 회사에서 이번엔 세계명작을 더 수준 높은 책으로 팔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무려 35만원입니다. 엄마와 저는 책의 내용이 좋아서, 수준이 높은 시리즈인 줄 알고 그 시리즈를 너무 비싸니까, 헌책을 25만원에 팔고, 10만원만 주고 새 책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그래도 직접 찾아와서 하니까, 꺼림직해서 인터넷으로 그 시리즈의 가격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13만원인 것입니다. 아무리 다른 사이트를 뒤져 봐도 똑같이 10만원대입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그 시리즈를 35만원에 판 것입니다. 아저씨가 사기를 친 것입니다. 우리 엄마는 당장 전화를 걸어서 "13만원짜리 시리즈를 20만원대에 팔 수는 있다. 그런데 35만원이 뭔가. 이건 분명히 정당하지 못하다. 가격을 20만원이나 올리면 어떡하나"라는 말을 시작으로 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따졌습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는 별 수 없이 보상을 했습니다.
세상에는 간혹 정상적인 가격보다 더 비싼 금액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경우도 있고, 이를 보상받지 못해 피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논리적인 생각으로 따질 수 있는 일을 단순히 피해 상황만 바라보니 사람들이 오히려 더 행패를 부립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평소에 지식이나 뭔가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발뺌할 수 없고, 피해를 본 사람은 다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건의 한 면만 바라보지 말고 여러 면을 보면서 논리적인 생각을 하는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기윤 독자 (목포청호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