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영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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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8일 우리집 새식구 초롱이를 기억 하시나요? 지난달 작고 긴 통에 담겨져 우리집으로 온 초롱이는 지난 한달동안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랐습니다. 드디어 4월 27일 꿈뜰꿈뜰거리고 징그러웠던 애벌레의 탈을 벗고 성충이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 영우의 애벌레(초롱이의 약혼자)보다 2주 정도 더 빨리 자랐습니다. 번데기의 껍질을 벗고 맨질맨질한 장수풍뎅이(암컷)의 날개를 드러내는 순간 초롱이가 다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암컷 장수풍뎅이라 그런지 수컷과는 달리 뿔 대신에 세개의 작고 뾰족한 돌기가 나있었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장수풍뎅이들은 나무 수액으로 영양보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과, 복숭아, 멜론, 수박등 과일과 솜에 적신 설탕물이나 꿀물 등 단 액체 등을 주면 장수풍뎅이가 자연에서 하는 식사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뚜껑이 있는 커다란 그릇 안에 물기가 있는 나무 부스러기나 부엽토 등을 깔아 줍니다. 장수풍뎅이는 2-3마리 정도만 넣어 줍니다. 그릇 속에 장수풍뎅이를 많이 넣으면 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장수풍뎅이를 너무 뜨거운 햇볕에 놔두면 죽어버리니 그릇은 햇볕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초롱이는 지금 애벌레에서 짧은 기간 안에 성충으로 완전변태를 하였고, 딸기와 솜에 적신 꿀물 등으로 식사를 하며 여름에 약혼자를 만나기 위해 자라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들도 둘도 없는 친구, 장수풍뎅이를 길러 보세요.
심지영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