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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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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귀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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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겨울풍경처럼 황폐해진 우리들의 언어

이불을 폭 덮고 자도 추운 겨울날처럼, 불경기에 사나워진 민심처럼, 초등학생이 쓰는 언어도 점점 황폐해지고 점점 사나워져만 간다. "정(情)"이라는 명목 하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면 "싸운다"고 생각할 정도로 서로를 툭툭 치고 때리고 서로 욕도 한다.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지 못하는 이유가 청소년들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청소년, 10대들은 무섭게 논다. 점점 사춘기가 되면서 더 거칠어지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줄임말, 은어, 유행어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초등학생들이 쓰는 줄임말, 은어 등은 대체로 블로그나 카페 등 연령층 상관없이 누구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에 있다. 즉, 그러한 인터넷 공간에서 초등학생들은 줄임말을 배우는 것이다. 줄임말을 쓰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간단하게 말하고픈 욕망과, 나만 줄임말을 안 쓴다는 소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쓰기 시작하다가 그 뒤부터는 점점 입에 익어서 저절로 나오게 된다. 초등학생들이 자주 쓰는 줄임말에는 "초딩-초등학생/길막-길을 막다/강추-강력추천/용자짓-용감한 짓/범생-모범생/출첵-출석체크" 등이 있다.


초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행어는 예능프로그램이나, 개그 프로그램 등 유명한 드라마의 명대사에서 주로 등장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인기 있는 영화나 만화, 책, 노래 등에서 유행어가 나오기도 한다.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유행어를 따라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초등학생이 자주 쓰는 유행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초등학생들이 친구들과 서로 웃으면서 사용하는 유행어에는, "궁금하면 오백 원~-개그 프로그램/~하겠슴돠~, ~쒸, 필촉 크로스-예능 프로그램/아야야야야야야, 꺼이꺼이꺼이-개그 프로그램/사람이 아니므니다~-개그 프로그램"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자랑스러운 한글은 세계에서 인정한 세계 최고의 언어이다. 그런 우수성을 지닌 국어를 가진 국민이, 자꾸만 그 글을 변형시켜 아예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의사표현을 하기 쉽고, 친구들과 재밌게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우리의 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편리함과 재미만 찾으려 하지 말고, 고리타분하고 오래되더라도 원래의 우리 것을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김주영 기자 (귀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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