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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특집2-숫자 100의 의미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선경 기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4 / 조회수 :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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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엔 멋있어질 거야!

‘100’ 하면 떠오르는 것은 시험지의 100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담긴 100원짜리 동전 등이다. 이렇게 숫자 ‘100’은 듣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것들을 떠올릴 정도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서울 반원초등학교 학생들은 4년 전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뒤로 ‘100’에 대한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학교에 신관이 세워진 4년 전, 본관과 신관을 잇는 크고 못생긴 회색 콘크리트 다리가 학교 안에 처음 생겼다. 설치된 다리를 본 학생들의 반응은 ‘색이 너무 칙칙해서 안 예쁘다.’, ‘멋있어 보이게 페인트칠 좀 하지.’와 같았다. 하나 같이 시큰둥한 반응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후로 학생들은 그런 말들을 전혀 하지 않게 되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저 콘크리트는 세월이 가면 갈수록 멋있어지는 그런 재질이에요. 지금은 별로 안 예쁠지 몰라도, 100년 뒤에는 멋있어질 거예요."라고 학교 월간 교지에 다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주셨다. 아마 서울 반원초등학교 학생들은 지금도 그 말을 기억하며 100년 뒤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나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손님들은 학교의 콘크리트 다리를 보고 썩 좋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곧 무너질 듯 한 칙칙한 회색에 비를 너무 많이 맞아 색이 다 빠져버린 다리, 그래도 반원초 전교생은 한결같이 100년 후를 기다리며 다리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기자도 그 다리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는 신입생들에게 종종 이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다리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면 다들 눈을 반짝이곤 한다. 기자가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지도 벌써 4~5년이 되어간다. 그때 기자보다 나이가 많던, 이제 고등학교에 가는 선배들을 만나보니 여전히 그 ‘100년 후’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기자와 같은 나이의 학생들은 올해 졸업을 하게 된다. 다른 후배들도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졸업을 할 것이다. 벌써 졸업이라고는 해도 100년이 되기까진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래도 우리 반원초 학생들은 변치 않고 100년 후를 기다려줄 것이다.

이선경 기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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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3-02-19 19:18:23
| 좋은 기사 잘 읽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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