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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특집2-숫자 100의 의미 추천 리스트 프린트

남다은 기자 (동두천 이담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 / 조회수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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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무 아쉬운 숫자, 100

여러분, 숫자 ‘100’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십니까? ‘100’이라 하면 태어난 지 100일 되는 날 하는 백일잔치,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기까지의 시간인 인내의 100일, 시험 백점 맞은 날, 한자급수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통과한 날, 영어시험 100점 맞은 날이 떠오릅니다. 또한 푸른누리 100호 기념 이벤트에 당첨된 날, 기사 백 건 쓴 날, 책 백 권 읽은 날, 줄넘기를 처음으로 100번한 날, 블로그 방문자 투데이 수가 100이 넘은 날, 100원 동전을 주운 날 등 이런 저런 행복한 일, 좋았던 일 들이 마구 마구 떠오를 겁니다.

하지만 기자는 숫자 ‘100’이라고 하면 아쉬운 일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1학년 때 기말고사 올백을 맞은 이후 한 번도 올백을 맞아본 적이 없는 기자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올백을 한 번만 더 맞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런 소원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 전에는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4학년 때 한 친구가 고양시에서 우리 반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그 친구는 전학을 오자마자 우리 반의 반장이 되고 시험에서도 올백을 맞았습니다. 기자는 그 친구가 혼자 공부하는데도 성적도 잘나오고 글도 잘 쓰고, 또 인기도 많은 것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 노트 정리하는 법도 배우고,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를 친구네 집에 놀러가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와 함께 선의의 경쟁심이 생기면서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자 5학년 때쯤에는 기자도 ‘공부 잘하는 친구’로 슬슬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간 만큼 더 어려운 내용을 배우고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도 많아졌습니다. 그 친구들은 모두 학원을 다니면서 3~4시간씩 공부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기자는 학원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친구들과 경쟁을 하느라 집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예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기도 하고, 교과서를 보고 직접 서술형 문제를 내서 풀기도 했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놀 때도 모둠으로 둘러앉아 퀴즈를 내고 먼저 맞히는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를 앉혀놓고 문제를 가르쳐 머릿속에 더욱 오래 남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기자의 성적은 점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6학년 때부터는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하여 올백이라는 소원을 꼭 이룰 수 있길 바랐습니다. 6학년은 다른 학년 때보다 중요하고, 수업 내용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노트 하나를 마련하여 필기를 했고, 강의를 본 다음에는 참고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형광펜과 볼펜을 이용하여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을 긋고, 더 보충할 내용이 있는 부분은 볼펜으로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기자의 마지막 무기도 생겼습니다. 바로 시험 일주일 전에는 교과서와 전과를 보면서 서술형 문제를 직접 80문제씩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와 과학 과목을 이런 식으로 공부했는데, 직접 만든 문제를 푸는 동안 저절로 암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4학년 때부터 공들인 공부 비법을 터득해 나가고 흥미를 붙이며 올백을 위한 갖은 노력을 했으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99.2’로 거의 올백에 가까운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끝내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6학년 때 올백을 받지 못한 것은 지금도 너무 속상하고, 아깝고, 또 마음속에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성적표를 받아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길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또다시 올백에 도전할 것입니다. 기자에게는 언제나 아쉬움이었던 숫자 ‘100’, 이제 곧 이뤄낸 목표이자 행복의 숫자로 바뀔 것입니다.

남다은 기자 (동두천 이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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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부산감천초등학교 / 5학년
2013-02-16 22:18:39
| 남다은 기자님 올백보다 99.2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도전할 목표가 생겼잖아요!
재미있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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