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누리 기자단, 교보문고 인쇄소 방문하다!

지난 4월 26일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 7명은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교보문고 인쇄소 및 문학동네 출판사를 방문하였다. 처음 교보문고의 로비로 모인 기자들은 교보문고 인쇄소의최부장님을 따라 비가오는 터라 우산을 쓰고 책을 만드는 과정 견학에 나섰다.

인쇄소는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지는 곳이다. 책을 만들 때 첫 번째 과정은 종이를 인쇄하는 것 이다. 종이를 인쇄할 때 작은 종이에 한 페이지씩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큰 종이에 여러 페이지를 인쇄하는 것 이라고 한다. 또한 인쇄 할 때는 검정, 파랑, 노랑, 빨강, 별색 이렇게 5가지 색깔을 사용하고 그 색 들을 서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섞어서 여러 가지 색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책의 두께에 따라 5~11개의 인쇄 기계가 사용된다고 한다.

다음으로 기자들이 찾아간 작업실은 소음이 심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묵묵히 일하시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존경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런 분들에게도 소음을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는 물건이 있다. 그 물건은 바로 귀마개이다. 귀마개를 착용하지 않으면 청력이 나빠지기 때문에 하루종일 착용 후 작업하신다고 한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기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중에서 들어가자마자 내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아래층에서 인쇄한 큰 종이를 반으로 자르고 있는 기계였다. 작업하시는 분이 기계 위쪽의 버튼을 눌렀더니 칼이 내려와 약 15cm 두께의 종이를 단번에 잘라버렸다. 종이를 자른 후에 큰 종이를 접으면 신기하게도 페이지대로 종이가 나열된다. 그리고 나서 나열된 부분의 한쪽면을 실로 묶는다. 그다음에는 실로 묶은쪽에 풀을 붙인 후 두꺼운 겉표지를 붙인다. 그러면 주로 유아들이 보는 양장책이 만들어 진다.(만들어진 책은 출판사로 옮겨진다.)

그렇게 흥미로운 책 만드는 과정을 견학한 기자 7명은 문학동네 출판사로 향했다. 문학동네 출판사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혁 과장님의 잊지못할 강연이 시작되었다. 과장님이 말하시길 책을 쓰는 것은 일기와 동일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일기를 쓰는 아이는 작가이고, 일기를 읽고 고쳐 주시는 선생님은 편집자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편집자는 말그대로 글을 편집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성격이 들어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만약 편집자가 자기가 글을 쓰는 성격 대로 편집을 한다면 그 글은 작가의 글이 아니라 편집자의 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이 과장님의 강연이 끝났을 때 어린이 편집부의 최윤미 차장님께서 문학동네 출판사 견학을 시켜주셨다. 그 곳에는 디자인부, 편집부 등 여러분들이 각자의 일을 열정을 다해 집중하여 하시고 계셨다. 그런 모습을 보니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의 책이 만들어 질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언뜻 들었다. 그렇게 문학동네 출판사 견학을 모두 한 후, 기자 7명은 이상혁 과장님의 강의를 듣던 곳에 다시 자리잡고 앉았고 기자들에게는 질문이 쏟아져내려왔다.

무슨 책이 인기가 많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만화 책이나 그림이 많은 책’ 이라고 말했고, 무슨 책이 가장 읽기 싫으냐는 질문에 대부분 ‘그림이 없고 글이 빽빽이 써져 있으며 지루한 책’ 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웃고 떠들던 기자들의 인터뷰도 모두 끝난 후 모두 아쉬운 마을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왔다. 나도 또한 차를 타고 집에오면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신비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그들을 존경하고 책의 신비에 놀랐다.

※ 사진 제공 : 교보문고 북뉴스

임성은 독자 (안곡초등학교 / 5학년)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6 11:42:55 | 우와! 좋은 체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