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판타지 소설 타라덩컨시리즈를 읽고

내가 주로 이용하는 청담 도서관에는 매월 신간도서가 들어온다. 소년조선일보의 책 광고란에서 보았던 <타라 덩컨>의 시리즈가 신간도서 코너에 있는 걸 발견하자 마치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 같았다. 광고를 볼 때마다 빨리 읽고 싶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 그 자리에서 숨 가쁘게 읽어 내려갔다.

지금까지는 해리포터가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의 새로 뜨고 있는 건 해리포터가 아닌 타라덩컨이다. 타라덩컨 시리즈도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이 마법과 관련된 판타지 소설이다. 타라 덩컨은 해리포터와 배경은 비슷하지만 해리포터의 볼드모트대신 상그라브들과 맞선다.

요즘 따라 덩큰 시리즈는 ‘유럽 대륙을 마법 열풍으로 흥분시킨, 베스트셀러 1위의 신화!’ 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르 몽르, 프랑스 수아르, 벨기에 리브르, 스위스 라 리베르테 등 세계언론들도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누구나 읽는 순간 눈을 떼지 못하게 되는 흡입력과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 때문인 것 같다. 540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나도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다 읽어 버릴 정도였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타라덩컨은 마법사이다. 그녀는 12살이 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마법사인지조차 알지 못했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사용한 강력한 마법에 깜짝깜짝 놀라했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자마자 마법세계, 즉 아더월드로 가서 그 사실을 알리려했다. 그녀, 타라덩컨의 능력은 생각보다 굉장히 강력했다. 그래서인지 회색 신사들, 아더월드를 차지하고 지구를 지배하려는 나쁜 집단들, 상그라브들은 타라의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납치를 시도한다. 그것을 판단한 최고 마법사인 마구스, 솀 선생님은 타라를 보호해서 아더월드의 수도, 트리비아의 궁전에서 잠시 머무르게 한다. 그러나 결국 아더월드의 유명한 상업도시 랑코비트로 관광을 가는 도중 그녀는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상그라브들에게 납치되고 만다. 그들은 상그라브들의 요새에서의 탈출을 시도했고, 그들의 마법과 힘을 합쳐 탈출에 성공한다. 안전한 곳으로 옮겨가는 도중 그들은 최대 위기, 상그라브들에게 다시 끌려갈 상황이 되었는데, 타라의 훌륭한 집중력과 마법능력으로 구조요청을 하고, 잡힐 것 같은 순간에 솀 선생님과 용들, 엘프들이 구출을 하러 와주었다. 그들은 모두 힘을 합쳐 상그라브들에게 납치되고 고통을 받던 인간들과 마법사들을 구해낸다. 그리고 타라의 정체는 밝혀진다. 그녀는 최고 마구스의 후계자였던 것이다. 나랑 나이가 같은 타라덩컨이 너무나 용감하게 위기를 해쳐나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나에게도 마법의 힘이 있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적들과 싸워야 한다는 무서운 상황만 아니라면, 정말 행복하겠지? 하지만 시련 없는 전능한 능력은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타라 또한 마법의 힘을 갖고 있지만 끊임없이 적의 공격에 시달려 용감하게 이겨 나가야 했다. 타라덩컨 시리즈 책을 읽으면 누구나 손에 땀이 고이게 만들고 내 또래의 타라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 낼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줄거리는 그저 1권인 ‘아더월드와 마법사’의 내용이다. 타라덩컨의 모험은 7권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이번 7권 출판 기념으로 작가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께서 서울 국제 도서전 행사장을 방문해 5월 15일 날 코엑스에서 사인회가 개최되었다.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아르메니아 왕국의 왕위 계승자며, 두 딸을 둔 40세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12살 때부터 용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소피의 팬이라면 서울국제 도서전을 방문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나도 꼭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를 직접 만나러 갈 것이다.

이다윤 나누리기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5학년)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5-31 10:41:08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31 21:36:19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