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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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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나누리기자 (충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83 / 조회수 :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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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마음대로, 기상조절

“우산 꼭 챙겨가라! 절대 비 맞지 마라!” 일본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된 지난 3월 11일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를 들은 이후 비 오는 날이면 볼 수 있는 우리 집 아침 풍경이다.


방사능 비는 물론 평상시에 교통과 야외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던 폭우, 폭설 등이 내리는 장소와 시기 등을 바꿀 순 없을까? 내리지 않게 할 순 없을까? 나는 고민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미래과학 교과서 ‘날씨를 마음대로, 기상조절’ 제목만 봐도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책 같았다.


이 책은 기상조절의 개념, 기상조절의 역사, 우리나라의 기상조절 실험, 새로운 기상조절 기술, 기상조절의 문제점, 앞으로 해야 할 일 이렇게 6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그 중, 기상조절의 개념과 기상조절의 문제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첫째로, 기상조절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날씨를 마음대로 조절’한다는 뜻이다. 눈이나 비가 내리고, 흐리거나 맑은 기상현상들을 우리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상조절은 어떻게 할까? 바로 비, 눈을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설)를 아직 빗방울이 형성되지 않은 구름에 구름씨를 뿌려서 구름에 있는 수증기를 물방울로 응결시켜 비로 내리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공강우, 인공강설은 정말로 가능할까? 말로는 쉽게 들리는데, 과연 확률은 높을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에 인공강우 기술을 이용하여 개막식, 폐막식 때의 비를 막았다고 한다. 성공처럼 보이지만, 양궁 결승전 때의 폭풍으로 보아서 부작용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역시, 아직 인공강우(설)는 완벽하지 못하다. 확률도 30퍼센트에서 50퍼센트라고 한다. 확률을 90퍼센트로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많은 투자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로, 기상조절의 문제점은 없을까? 가장 가까운 사례를 들자면 위와 같은 베이징 올림픽 같은 경우이다. 바로 나중에 몰아서 폭풍이 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상조절 기술의 효과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하는데, 통계적 방법으로는 회귀분석, 변환에 의한 자료의 정규화, 모수 검정 및 비모수 검정의 비교, 순열 및 몬테카를로 검정, 분할 또는 계층화 등이 있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실험 자료를 확보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부족한 중대형 실험 전용 항공기, 지상 검증 시스템 같은 기본 구조 시스템이 열악한 상황이라 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기상조절은 파괴일까, 개선일까? 실제 중국에서 인공강우(설)가 매년 거대한 규모로 지속되는 과정에서 요오드화은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다고 한다. 아직 요오드화은이 아주 작은 양이어서 이로 인한 환경문제는 없을 것이라 하지만, 이것이 쌓이면 큰 환경오염이 닥쳐올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기상변화로 인해 동식물은 물론, 지역 생태계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자연적인 생태계가 인공적인 개입이 없어도 스스로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므로, 이러한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연구는 좀 더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가 화제이다. 이런 지구온난화의 문제로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인공강설의 이용으로 눈 녹는 시기를 늦춘다면 기온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날씨를 100퍼센트의 확률로 조절할 수 있는 날이 와서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보러 갈 때에도 비 걱정을 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박재원 나누리기자 (충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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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7-12 21:18:33
| 박재원 기자님 날씨를 알수 있으면 정말 편할것 같아요.^^ 소풍갈때도 비올까 하는 걱정이 사라지겠어요.^^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7-12 23:39:30
| 그래도 요즘엔 예보가 정확한 편인 것 같아요^^ 근데 너무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네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7-17 21:54:50
| 저도 이책 메모해 두었다가 꼭 읽어봐야겠어요.베이징 올림픽에 인공으로 날씨를 조절했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지만, 제 생각으로는 인공적으로 날씨를 조절한다면 꼭 좋을 것만 같지는 않아요. 많은 것들이 자연 그래로 유지하면서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7-18 22:42:51
| 창진기자님, 맞습니다. 모든 인공적인 것에는 부작용이 따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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