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주 기자 (한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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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의 푸른누리 기자단은 8월 19일 제주지방기상청을 다녀왔다. 기상청에 도착한 순간 ‘역시 기상청이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백엽상’과 또 책에서는 보았지만 아직은 생소한 ‘풍향, 풍속계’ 등을 보며 내가 기상청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기자단은 기상청의 예보․관측 현장을 둘러보고, 기상캐스터가 되어보기도 하고 또 화상회의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기상캐스터 체험을 할 때는 직접 일기도를 보며 오늘 날씨와 내일 날씨를 여러 기자에게 보도한 것이 화면에 나타나 마치 내가 기상캐스터가 된 듯 착각했고 화상회의 체험시간에는 서울과 부산 등 각 지역 예보관들과 어린이 기자들을 화상으로 만나 회의를 진행하는 멋진 경험을 했다. 또 매시간 올라오는 2천 가지의 기상자료의 계산을 위해 슈퍼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설명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제주 기상청은 빠르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알려 기상재해를 예방하며 제주도와 가까운 해상·지상·해상·고층·레이더 기상 관측 및 감시를 한다. 제주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예보에는 기상예보와 기상정보, 기상특보(주의보, 경보)가 있다. 기상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정규예보 외에도 갑작스러운 기상변화가 예상되거나 국민에게 더욱 자세하게 날씨 변화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을 때에는 ‘기상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제주 기상청에서는 자연적인 이유(대기, 해양, 육지, 설빙, 생물권)와 인위적 이유(온실효과에 의한 지구온난화 등)에 의하여 점점 기후가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후 변화를 감시하고 예측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 해수면 상승, 해양생태계 변화, 한라산 생태계 변화, 제주의 사계절의 이상기후 등이 그 대상이다.
기상청 견학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기후변화 이해하기’이다. 우리 제주도는 남쪽에 있어 온난화 영향을 많이 받아, 해수욕장이나 바다에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해파리와 산호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구의 문명이 발전하여 편리한 것도 좋지만, 지구가 없는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의 발전도 이루어 낼 수 없으므로 환경을 생각하여 기후가 변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기상청에 다녀와서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마음에 새겨본다. 첫째, 맑은 날이면 전등 끄기! 하루 1시간 형광등 15개를 끄면 연간 약 74kg 이상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자동차를 하루만 쉬어도 연간 445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여름엔 28도 겨울엔 20도를 유지! 냉난방 온도를 1도 조정하면 연간 110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넷째, 냉장고 문의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냉장고 문을 1일 100회 여닫으면 50회의 경우에 비해 약 15%의 전력소비량이 증가한다. 다섯째, 컴퓨터도 쉬고 지구도 쉬고! 컴퓨터 전원을 끄게 되면 100W h(17인치 모니터 60W h, 본체 40W h)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은 기상청 모든 직원의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날씨가 어떻게 변하고 기상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지를 밤낮으로 수고해주는 제주 지방기상청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송미주 기자 (한라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