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경 기자 (예일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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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하늘이 너무나 고운 8월 25일 청와대 사랑채에 방문하여 우리의 옷 한복을 연구하시는 이병화 선생님을 만났다. 이병화 선생님은 한복 연구가답게 너무나 고운 한복을 입고 따스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이병화 선생님은 현재 건국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교수님이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복 전시 및 패션쇼도 열면서 우리의 아름다운 한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시다.
먼저 선생님께서 옛날부터 입던 우리 옷 한복에 대해 우리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한복은 종류가 많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치마, 저고리부터 임금님이나 왕비가 입던 활옷 등까지 다양한 한복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우리가 주로 입는 서양 옷과 달리 한복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한복의 아름다운 색깔과 무늬가 있어 더욱더 아름답다고 하셨다.
한복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Q: 한복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같아요. 사극을 보면 저고리모양이나 수놓은 모양 등 신분에 따라 한복의 모양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한복은 어떤 종류가 있고, 꽃 나비 수놓은 모양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한복은 궁중 한복, 서민복, 양반이 입는 옷 등 종류가 많다. 두루마기, 도포, 원삼, 활옷, 적의 등이 있고 특히 활옷은 왕비만 입는다. 그리고 노란색은 홍제가 입고 빨강색은 왕과 왕비가 입는다. 십장생을 수놓는데 무병장수(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라)의 의미가 있단다.
Q: 외국에서도 패션쇼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복을 본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며, 한복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많은 나라에 가서 쇼를 했는데 외국인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하지만 한복을 입지는 않는다. 한복을 알리기 위해 여러 나라 대사관에서 쇼도 하고 한복을 한 벌씩 나눠주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
Q: 한복에 대해 연구하면서 가장 보람된 것은 무엇입니까? 또 선생님에게 한복이란 무엇인지, 앞으로의 계획과 푸른 누리 기자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A: 한복을 보면 “우리 선조들이 정말 지혜로웠구나.”를 느낄 수 있다. 옛날 사람들이 이렇게 과학적이고 지혜로움에 놀라게 된다. 어릴 때부터 한복을 많이 입게 되면 커서도 잘입게 된다. 친구들이 많이 입어 줬으면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선생님께 머리장시인 댕기를 직접 배워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빨강, 노랑 예쁜 한복 천을 오리고 접고 바느질도 하고 금박을 천 위에 대고 다리미질을 했더니 너무나 예쁜 댕기가 되었다. 이런 장신구는 사야 만 하는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 참 좋고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한복하면 명절에만 입는 불편한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복에 대해 배우면서 정말 아름다운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최고의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 해 주신 이병화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며 나도 우리 옷을 더욱 사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취재를 마치고 청와대 사랑채에서 대한민국관, 서울관, 그리고 대통령관 을 둘러보면서 설명도 듣고 크로마키 기념촬영을 했다. 진짜 대통령 할아버지, 영부인과 함께 사진을 찌고 온 느낌 이였다. 짧은 시간 이였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예경 기자 (예일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