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베른의 세계 속으로!

여러분은 공상 소설 작가 ‘쥘 베른’을 아십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들으면 ‘80일간의 세계 일주’나 ‘15소년 표류기’를 떠올릴 것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시리즈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 ‘쥘 베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쥘 베른’의 소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쥘 베른의 소설 중의 유명한 것은 앞서 말한 ‘80일간의 세계 일주’, ‘15소년 표류기’, 그리고 ‘해저 2만리’ 등이 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쥘 베른은 ‘그랜트선장의 아이들’, ‘신비의 섬’,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탐험’ 등도 집필한 작가입니다. 또한 출판업자 에첼을 만나 여행 시리즈를 출판하며 많은 작품들을 쓰기도 했습니다.

쥘 베른 소설의 특징이라면, 모두 탐험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제목만 보면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쥘 베른의 소설 중 판타지 소설은 거의 없습니다. ‘해저 2만리’에서 ‘노틸러스호’의 동력에 대한 설명이나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포탄을 타고 어떻게 달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역시 모두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표현한 것들입니다. 때문에 직접 만들어보면 책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고, 책을 읽다보면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들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하고 고민하게 될 정도로 사실적인 책이기도 합니다. 결국 현대 공상 과학영화보다 더 사실적인 이야기가 바로 쥘 베른의 소설인 것입니다.

쥘 베른이 위와 같은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는 영국의 작가 다니엘 디포의 장편소설인 ‘로빈슨 크루소’ 때문이라고 입니다. 베른은 어렸을 때부터 ‘로빈슨 크루소’를 끼고 살았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한 작품도 많습니다. 쥘 베른의 거의 모든 작품은 이미 영화화되었는데, 대표적인 작품은 ‘해저 2만리’, ‘신비의 섬’입니다. 모두 명작이라 평가 받고 있고 관련 시리즈 중 가장 모험 요소가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쥘 베른의 소설들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 역시 ‘신비의 섬’입니다. ‘신비의 섬’은 6명의 미국인이 무인도에서 아무것도 없이 떨어져 집을 찾고 풍차도 만들고 엘리베이터도 만들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들이 무언가 만들어내는 장면을 읽을 때면, 제가 다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해저 2만리’, ‘그랜트선장의 아이들’이란 다른 소설과 연관이 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신비의 섬’을 읽은 뒤 다른 소설들을 읽으면 이해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소설가 ‘쥘 베른’에 대해 소개하게 된 이유는, 그의 작품은 작품성이 뛰어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과학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으니 독자들에게 그의 소설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신재윤 기자 (서울오금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