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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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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서울은평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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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의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지

책 ‘오체불만족’의 오토다케 히로타다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은평초등학교 5학년 김현지예요. 저는 아저씨께서 직접 쓰신 ‘오체 불만족’이라는 책을 읽고 이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아저씨,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신체는 불만족, 그러나 인생은 대만족’ 이라는 아저씨의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비록 오체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인생만은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아저씨의 긍정적인 생각이 정말 마음에 들거든요. 저는 가끔 무언가가 잘 풀리지 않으면 실망하거나 화를 내며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아저씨께서는 어떻게 긍정적인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하세요? 제가 아저씨께 본받아야 할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아저씨께서는 어렸을 때 수술을 하셔서 지금도 등에 ‘ V’자 같은 상처가 있으시지요? 그때 아저씨의 아버지께서 ‘오토야, 이 수술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 바로 ‘V’ 사인이 되는 거야. 승리의 ‘V’사인 말이야.‘라고 하셨다지요. 그 후로 그 상처가 훈장처럼 느껴지셨다니,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얼굴에 작은 상처만 나도 무척 속상해하거든요. 그래서 어린 나이에 그런 큰 수술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생각마저 가지게 되셨다니, 아저씨가 정말로 존경스럽고 한편으론 제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져요.

저는 아저씨의 책을 읽으며 아저씨의 주위 분들도 존경하게 되었어요. 아저씨를 장애아라고 생각하시지 않고 다른 아이들처럼 똑같이 훌륭하게 키워주신 아저씨의 부모님, 그리고 아저씨가 어렸을 때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다키 선생님을 존경해요. 만약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아저씨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뭐든지 도와주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훌륭한 아저씨는 없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러니 저도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하도록 노력할게요.

아저씨의 친구들 역시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학교에도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더 많이 놀림을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식축구동아리에 들어갔을 때 아저씨를 도와준 친구들이나, 또 ‘오토의 룰’ 이라는 것까지 만들어 내며 함께 축구, 야구를 즐겨준 아저씨의 친구들이 더욱 존경스러워요.

저희 반에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민수라는 아이가 있어요. 민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의욕도 넘쳐서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체육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다리가 불편해서 몸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 많이 힘들어해요. 그래서 ‘오체 불만족’ 을 읽고 민수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지금, 제가 먼저 다가가 민수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저희 반 남자아이들은 민수와 함께 어울리기는커녕, 오히려 민수를 약 올릴 때가 많아요. 우리 반 남자아이들도 기회가 된다면 아저씨의 책인 ‘오체 불만족’을 읽고 마음의 벽을 허물었으면 좋겠어요. 이제부터라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장애가 있든 없든 다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니까요.

‘오체 불만족’을 읽고 아저씨께 편지도 쓰며, 스스로 배우고 느낀 점이 너무 많아요. 오랫동안 아저씨의 이야기를 기억하려고 해요. 그럼 아저씨, 몸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2012년 5월 1일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현지 올림

김현지 기자 (서울은평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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