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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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아침, 지은이는 햇볕 아래에서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뜬다.
"아흠, 잘 잤다. 엄마, 엄마!"
아침식사 준비로 분주하던 엄마가 지은이의 말을 듣고 방문을 연다.
"어, 지은이 일어났니? 엄마가 밥상 차려놨어. 얼른 씻고 와서 밥 먹어. 새 학기 시작이니까 오늘은 빨리 학교 가야되지 않겠니?"
"네, 엄마."
아침을 먹고 지은이는 학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작년에 단짝이었던 혜진이가 말을 건다.
"야, 지은아. 너도 오늘 새 학기라고 일찍 왔네. 이번에 우리 담임선생님은 누구일까?"
"음, 그러게. 나도 궁금하다. 이번에 어떤 아이들과 함께하게 될지도 궁금하지 않아?"
"맞아, 맞아."
한참을 수다를 떨던 혜진이와 지은이는 수업종이 울리자 자리에 앉는다.
"얘들아, 안녕? 이번 6학년 4반 담임을 맡게 된 김은정 선생님이야. 1년 동안 즐겁게 보내고, 6학년이니 만큼 좋은 추억 많이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
아이들이 웅성웅성거리고 서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유하늘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김혜진이고요. 6학년 한 해는 열심히 공부하고 바른 생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6학년 4반 여러분! 제 이름은 이지은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의 소개가 끝나고 특별한 전학생이 등장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하정은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사이 1교시 쉬는 시간 종이 울린다.
"정은아, 하정은! 너 하정은 맞지?"
흐뭇한 얼굴로 묻는 지은이를 향해 해맑게 웃어보인 정은이가 대답한다.
"응, 맞아. 너무 낯설어서 누구한테 말을 걸어야할지 잘 몰랐는데 먼저 말 걸어줘서 고마워."
머리를 긁적거리며 지은이가 말한다.
"헤헤! 난 부끄럼이 없는 성격이라서, 우리 친하게 지내자. 정은아, 여기 옆에 있는 친구는 5학년 때 내 단짝 혜진이야. 서로 인사해."
수줍어하며 혜진이가 정은이에게 악수를 청한다.
"정은아, 친하게 지내자. 너, 나, 지은이 이렇게 말이야."
"그래, 혜진아. 같이 친하게 지내자!"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던 하늘이가 지은이에게 갑자기 말을 건다.
"저... 기... 난 유하늘이라고 해. 혹시 나하고도 친구해줄 수 있니?"
갑작스러운 말에 지은이가 당황하며 대답한다.
"어? 어, 그래. 당연하지!"
친구가 많이 생겨 기분이 좋은 혜진이가 하늘이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김혜진이야. 같이 친하게 지내자, 하늘아! 전학생 정은이, 예쁜 너, 그리고 활발한 지은이와 나 이렇게 4명이서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하자."
"그래 그래, 나도 이제 막 전학 왔는데 너희들 같은 애들 만나서 너무 좋아.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